건일, 엑디즈 탈퇴 후 심경 “끝까지 6명 지키고 싶었다…팬 비하 발언은 내 잘못”
입력 2026. 08.13. 22:50:35

엑디즈 건일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를 탈퇴한 리더 건일이 팬 비하 발언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팀을 떠나는 심경을 밝혔다.

건일은 13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리고 “아마 이 인사가 엑디즈로서 드리는 마지막 인사가 될 것 같다”라며 팬들에게 직접 입장을 전했다.

이날 JYP엔터테인먼트는 건일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거친 결과 더 이상 팀 활동을 함께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상호 합의하에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일은 이날부로 팀을 탈퇴했으며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간다.

건일은 “저는 정말 끝까지 엑디즈로 남고 싶었고, 여섯 명의 엑디즈를 지키고 싶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회사의 결정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기로 했다”라며 “저도 아직 현실감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논란이 된 녹취 속 팬들을 향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서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건일은 “빌런즈에게 공개된 통화 녹음에서 팬들을 향해 불미스러운 발언을 한 사람은 제가 맞다”라며 “어떤 이유에서든 제가 그런 말을 했다는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실망하고 상처받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해당 발언이 전체 팬덤을 겨냥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건일은 올해 초 숙소에 사생팬들이 침입하고 개인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설치해 따라다니는 등의 일을 겪었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해 일부 악성 팬들을 향한 두려움과 반감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인스파이어 아레나 콘서트 이후 악성 댓글로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이야기도 꺼냈다. 건일은 멤버들과 최고의 공연을 보여주겠다는 마음으로 무대를 준비했지만 공연 후 SNS에서 비판을 넘어선 악의적인 글들을 접했고, 감정적으로 무너졌다고 털어놨다.

건일은 당시 회사나 멤버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 속내를 털어놓지 못했고, 지인을 통해 알게 돼 약 2주간 만났던 사람에게 쌓인 감정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된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대화가 녹음되고 공개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공개 여부와 관계없이 제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점은 분명히 알고 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다만 “당시 제가 감정적으로 이야기했던 대상은 익명 뒤에 숨어 저희를 무분별하게 비난하거나 사생활을 침해했던 일부 악성 팬들이었다”라며 “저희를 믿고 응원해주신 모든 빌런즈를 향해 했던 말은 절대 아니었다”라고 강조했다.

멤버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건일은 함께 생활하며 일과 사생활을 공유해온 만큼 멤버들에게 단 한 번도 불만이 없었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일 것이라면서도 “제가 엑디즈로 활동하는 동안 멤버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다는 것, 그리고 빌런즈가 보내주신 사랑에 늘 감사했다는 것만큼은 한 치의 부끄러움 없이 떳떳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건일은 “제게 멤버들은 언제나 자랑스러운 사람들이었고, 빌런즈는 언제나 감사한 사람들이었다”라고 팀과 팬들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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