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비극 다룬 음악극 '섬:1933~2019', 9월 개막…백은혜·정운선 캐스팅
입력 2026. 08.14. 09:50:15

섬: 1933~2019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음악극 '섬: 1933~2019'이 약 2년 만에 세 번째 시즌으로 관객과 만난다.

제작사 라이브러리 컴퍼니는 14일 음악극 '섬: 1933~2019' 삼연 개막 소식과 함꼐 전체 캐스팅을 공개했다.

우란문화재단의 기획·개발로 2019년 창작 초연의 막을 올린 이 작품은 역사 속 인물의 삶을 조명하며 우리가 간직해야 할 동시대의 목소리를 전하는 '목소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왔다. 2024년 (재)국립정동극장과 라이브러리 컴퍼니가 공동제작한 재연이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극본상과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최우수 뮤지컬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입증했고, 이에 힘입어 삼연으로 다시 돌아온다.

음악극 '섬: 1933~2019'은 '소록도 천사'로 불리며 1966년부터 2005년까지 40여 년간 한센인들을 위해 헌신한 실존 인물 '마리안느 스퇴거'와 고(故)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다. 여기에 1933년 소록도로 강제 이주된 한센인들의 억압받던 삶과 스스로 세상과 담을 쌓고 '장애도'라는 섬에 갇혀 살아가는 2019년 서울의 발달장애 아동 가족들의 이야기를 교차하며, 시대와 환경은 달라도 반복되는 편견과 차별의 현실을 비춘다.


이번 삼연은 초연부터 작품의 역사를 함께해 온 배우들과 새로운 변화를 더한 캐스팅으로 눈길을 끈다. 2019년 창작 초연부터 2026년 삼연까지 함께하며 작품의 깊이를 더해온 백은혜와 정운선이 이번 시즌에도 각각 '마리안느&고지선', '마가렛&백수선' 역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두 배우는 세 시즌에 걸쳐 작품과 함께 성장하며 한층 깊어진 연기로 인물들의 삶과 감정을 더욱 밀도 있게 그려낸다.

'마리안느&고지선' 역의 정연 역시 재연에 이어 이번 시즌에 함께한다. 지난 시즌 '목소리들'로 출연했던 이지숙은 이번 시즌 '마가렛&백수선' 역을 새롭게 맡아 관객과 만난다. 이미 한 차례 '섬: 1933~2019'의 무대에서 작품의 서사와 정서를 함께 만들어온 배우인 만큼, 이번에는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두 인물을 어떤 모습으로 그려낼지 기대를 모은다.

또한 극의 흐름을 이끌며 시대를 잇는 또 하나의 주인공인 '목소리들'에는 고철순, 김대웅, 김리현, 김성수, 김지혜, 박세훈, 신진경, 신창주, 안리나, 안창용, 윤데보라, 윤석원, 이민규, 이시안, 이예지, 임별, 임진섭, 전성혜, 정소리, 하미미가 함께한다. 재연에서 작품의 호흡을 함께했던 주요 배우들이 다시 무대에 올라 작품의 정체성과 완성도를 이어가며, 새로운 배우의 합류로 한층 풍성한 앙상블을 선보인다.

시대는 달라져도 반복되는 편견과 차별의 현실을 비추는 음악극 '섬: 1933~2019'은 사랑과 희망을 선택한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을 다시 묻는다. 2019년 초연부터 이어져 온 작품의 메시지는 세 번째 시즌을 맞는 2026년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가 외면하지 않고 함께 기억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할 예정이다.

한편, 음악극 '섬: 1933~2019'은 오는 9월 22일부터 11월 22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라이브러리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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