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장서 수유"…김민희, 혼외자 출산 후 홍상수와 첫 공식석상[셀럽이슈]
입력 2026. 08.14. 09:58:11

김민희-홍상수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배우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출산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4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제7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초청작 '눈 둘 데가 없네' 공식 간담회에는 홍상수 감독과 배우 겸 제작실장인 김민희가 함께 참석했다.

두 사람이 지난해 아들을 얻은 이후 공식 행사에 동반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희는 출산 이후 영화 촬영 현장으로 돌아온 과정과 육아를 병행하며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김민희는 이날 실제 삶과 극 중 인물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기를 낳고 2년 정도 쉬다가 처음 찍은 영화다. 내 상태가 예전과는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찍는 중에도 아기와 함께 촬영장에 갔기 때문에 수유도 해야 하고 이유식도 만들어야 했다. 바쁘게 먼저 일어나 아기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영화를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니까 그전에 영화에만 몰두하던 내 모습은 사라졌다. 아이가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아이를 위한 준비를 끝낸 후 영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런 모습이 캐릭터에 투영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민희는 "너무 애쓰거나 꾸미려고 하지 않고 생활 속에서 순간을 받아들이며 즐겼던 마음이 캐릭터에도 담겼다"며 출산 이후 달라진 자신의 상태가 작품 속 인물에도 자연스럽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눈 둘 데가 없네'는 홍상수 감독의 35번째 장편 영화다. 부모의 갈등 이후 조부모 밑에서 자란 상희가 10년 전 본 게 마지막인 엄마를 찾아 남동생과 함께 제주도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민희를 비롯해 최명길, 권해효, 신석호, 박미소 등이 출연했다.

홍상수 감독은 연출과 각본, 촬영, 녹음, 편집, 음악을 맡았으며 김민희는 주연 배우와 함께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이번 작품은 제7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은 '우리 선희'(2013)로 감독상,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로 황금표범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 작품으로 다섯 번째 로카르노영화제 초청을 받았다.

김민희 역시 홍상수 감독의 '수유천'(2024)으로 지난해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두 사람이 신작으로 다시 로카르노를 찾은 가운데 영화제에서 어떤 결과를 받아들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었으며,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히며 연인 관계임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홍상수 감독은 2016년 아내 A씨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성립되지 않았다. 이후 이혼 소송을 제기했으나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이 홍상수 감독에게 있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2019년 청구가 기각됐다. 홍상수 감독이 항소하지 않으면서 현재까지 법적으로 혼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로카르노국제영화제' 공식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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