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조부 친일 논란' 하영 "냉장고 5대, 음식 썩어나" 과거 출연 영상 비공개
- 입력 2026. 08.14. 11:40:50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증조부의 친일 행적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하영의 과거 방송 영상이 비공개 처리됐다.
하영
14일 현재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측은 지난해 5월 하영이 출연한 당시 방송 관련 영상을 공식 채널에서 비공개 처리한 상태다.
방송 당시 하영은 "집에 냉장고가 5대나 있다"며 집안의 냉장고를 언급했다. 이어 "내가 가져가도 아무도 모른다. 절대 모른다. 안 먹어서 맨날 썩는다. 그래서 요긴하게 쓸 만한 것들을 몽땅 가져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하영의 증조부를 둘러싼 친일 논란이 불거지면서 과거 해당 방송에서 한 발언에도 비판적인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재조명되는 상황에서, 친일 행적이 거론된 집안의 풍족한 생활을 보여주는 듯한 발언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신상출시 편스토랑' 측이 관련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하영은 최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언급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하영이 언급한 증조부가 안상호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안상호는 1918년 일본인 아내와 함께 '매일신보'에 '내선일체의 표본' 가정으로 소개됐으며, 친일단체로 평가받는 대정실업친목회에 참여한 기록이 알려져 있다. 이를 근거로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됐다.
하영 측은 지난 10일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으나, 다음 날 입장을 번복했다. 소속사 측은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해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영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 일제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KBS2 '편스토랑'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