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판석 감독, 내일(15일) 발인…정려원→김혜수 추모 물결[셀럽이슈]
입력 2026. 08.14. 11:55:42

故 안판석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드라마 '하얀거탑', '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졸업' 등을 연출한 안판석 감독이 별세한 가운데, 배우들과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안판석 감독은 지난 12일 향년 64세로 별세했다. 최근 뇌출혈로 투병하던 중 병세가 악화되면서 끝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 절차는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빈소에 마련된 영정사진에는 안판석 감독의 인자한 미소가 담겨 있어 고인을 기억하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먹먹하게 했다.

고인의 빈소에는 평소 안판석 감독이 좋아했던 햄버거가 놓여 있어 고인을 향한 유족과 지인들의 애틋한 마음을 짐작하게 했다.

장례식장 복도에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하기 위해 각계에서 보내온 근조화환이 빼곡하게 들어섰다. 배우 정려원과 위하준을 비롯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문화·연예계 인사들의 이름이 적힌 근조화환이 줄을 이으며 고인을 향한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안 감독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고인과 작품으로 인연을 맺은 배우들과 동료들은 SNS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잇따라 추모의 뜻을 전했다.

MBC 김수지 아나운서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뉴스 마치고 이제야 소식을 들었다"며 "존경하는 안판석 감독님, 감독님의 드라마를 보며 힘든 시절을 견딘 게 여러 번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배우 차강윤도 13일 SNS를 통해 안 감독을 추모했다. 그는 "존경하는 스승님이자 아버지 같으셨던 안판석 감독님"이라며 생전 안 감독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차강윤은 안 감독의 '졸업'으로 데뷔한 뒤 '협상의 기술'에서 첫 주연을 맡으며 고인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정려원은 14일 SNS에 장문의 추모글을 남겼다. 그는 "아직 믿기지 않는다"며 "'졸업'을 통해 많은 배우들의 마음속에 스파크를 일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님이 해주시는 그 '1등' 도장이 너무 받고 싶어서 배우들이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모르시죠"라며 촬영 현장에서의 기억을 떠올렸다.

정려원은 빈소에서 들린 비틀즈 노래에 눈물을 흘렸다며 "감독님. 평안하세요"라고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안 감독과 '짝'으로 인연을 맺은 김혜수도 13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는 "소식을 듣고 오랫동안 멍했다.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연출자로서 놓지 않으셨다. 본인의 마지막 삶까지 바치신 것에 대한 존경심이 있다"고 말했다.

'밀회'에서 안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김혜은은 "마지막 작품 같이 못해 한스럽기만 하다"고 애도했으며, 1987년 MBC 입사 동기인 방송인 백지연도 "멋진 감독이었고 참 좋은 친구였다"며 안 감독의 별세를 애도했다.

1987년 MBC 공채 프로듀서로 방송계에 입문한 안 감독은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졸업', '협상의 기술' 등을 연출하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특히 인물의 감정과 관계를 섬세하게 포착하는 연출로 시청자와 배우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고인의 유작은 ENA 새 드라마 '연애박사'다. 촬영과 후반 작업을 모두 마친 작품으로, 오는 10월 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오는 15일 엄수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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