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 곽민선, 광복절 앞두고 "비통하고 먹먹한 마음"[셀럽톡]
입력 2026. 08.14. 14:56:07

곽민선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곽민선이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을 언급했다.

곽민선은 14일 자신의 SNS에 "최근 한 방송에서 누군가의 후손이 증조부를 자랑스러워 했다는데, 비통하고 먹먹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곽민선은 자신도 크면서 독립유공자 혹은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 알게 됐다며, 자신의 증조부도 독립운동가였다고 밝혔다. 그는 "내 증조부는 전 재산을 군자금에 쓰고 독립운동을 이어가다 투옥되셨다. 이후 남은 가족들도 재산을 몰수당하며 일제의 감시와 탄압에 시달려야 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릴 적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는 왜 가난하여 아버지에게 짐 같은 존재로 남으신 건지 잠시라도 생각했던 적이 있다"라며 "그녀와는 다른 마음이었던 내가 죄스러워 한참 눈물이 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으려 두 딸에게 최선을 다하셨고, 우린 운 좋게도 사랑 속에서 행복하게 자라났다"며 "그러나 오늘날 누리는 이 삶 역시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님을 안다"고 덧붙였다.

곽민선은 광복절을 앞둔 심경도 전했다. 그는 "여느 때와는 다른 슬픔과 죄책감을 느낀다"며 "특히 잘못된 부끄러움을 지녔던 과거의 내가 부끄럽다. 선조들이 지키고자 했던 뜻을 마음 깊이 새기며 살아가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곽민선이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글에서 언급한 '누군가의 후손'은 최근 증조부의 친일 행적으로 논란이 된 하영을 지칭한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하영은 앞서 각종 예능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밝히며 증조부가 한양에서 처음 양의학 병원을 세웠고 고종을 진료했다고 소개했다. 이후 증조부가 친일 단체 활동 이력이 있는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하영은 소속사를 통해 증조부의 친일 행적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추가 확인을 거쳐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입장을 정정했다.

하영은 지난 12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스타잇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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