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영 증조부' 안상호, 결혼 주선자도 친일…'명성황후 시해 가담' 구연수 중매
- 입력 2026. 08.14. 15:51:19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가 친일파와 긴밀한 사이였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하영
14일 일요신문i에 따르면 안상호와 그의 부인 가와구치 이소코의 혼인과 귀국 과정에서 등장하는 조선인 구연수가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 가담한 인물로 파악됐다.
2007년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 이정은 책임연구원이 발표한 논문 '최초의 근대 개업의 안상호의 생애와 활동'에 따르면 안상호는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의친왕의 자택을 드나들며 가와구치를 알게 됐고, 구연수의 중매로 결혼하게 됐다.
구연수는 1895년 을미사변 당시 일본 자객의 궁궐 진입과 명성황후 시해 과정에 관여한 조선인 출신 협조자 중 한 사람으로, 반민족문제연구소가 펴낸 '친일파 99인'에는 살해된 명성황후의 시신 소각을 감독한 인물로 소개되어 있다.
그는 을미사변 직후 일본으로 건너가 망명생활을 했으며, 이후 1907년 5월 귀국해 친일단체인 일진회 평의원으로 활동했다. 경술국치 이후에는 조선총독부 경무총감부 경무관으로 재직했다.
구연수와 안상호 부부의 접점은 정구충의 책 '한국 의학의 개척자'에도 드러난다. 이 책은 하영의 부친이 안상호와 의친왕의 친분을 설명하기 위해 언급한 책이다.
해당 책에는 가와구치가 1907년 남편보다 먼저 한국에 들어와 입국을 준비할 때 거처로 삼은 곳이 구연수의 집이었던 것으로 기록됐다.
앞서 하영의 부친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의친왕께서 일본 동경에 머물 때 그곳에서 시무를 보던 여성을 소개해주어 결혼으로 이어지게 된 것으로 안다"라며 일본인과 혼인했다는 사실 자체를 친일과 연결지어 생각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하영 측은 일요신문i를 통해 "당장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