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조부 친일 논란' 하영 비판한 소재원 "내 작품엔 무조건 독립투사 후손들"[셀럽톡]
입력 2026. 08.14. 16:39:00

소재원-하영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소재원 작가가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배우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재원은 14일 자신의 SNS에 "최불암 선생님의 아버님은 독립운동가 최철 선생님이시다. 명문 가문의 자손답게 최불암 선생님께서는 안방극장의 '국민 아버지'로 오랜 시간 우리 곁에서 함께해 오셨죠"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영광스럽게도 선생님의 마지막 드라마 출연작은 제 작품이었다. 유일하게 제가 캐스팅에 관여해서 직접 모셔왔었죠. 그리고 저 역시 선생님이 출연하신 드라마가 마지막 드라마가 됐다"라며 "저는 소설가로서 제 원작 소설을 가지고 영화와 드라마를 모두 쓴 최초의 작가라는 타이틀을 갖고 싶었던 것뿐이다. 꿈을 이룬 저는 다시 문인으로 돌아가 약자를 대변하는 문학을 써 내려갔다. 그 후로 제 소설이 영상화가 되어도 더는 캐스팅에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극본을 쓰거나 캐스팅에 관여하면 마치 남의 꿈과 밥그릇을 빼앗는 것 같은 죄책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제겐 취미와 같은 일탈이 누군가에게는 삶의 전부라는 부담도 있었다"라며 "하지만 앞으로는 캐스팅에 조금 관여해 볼까 한다. 이번 계기를 통해 위대한 가문의 후손들이 배우로서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라와 사회가 독립투사의 자손들을 빛나게 해 줄 수 없다면, 제 미천한 글이나마 그분들을 빛나게 해 드려야겠다"라며 "이렇게라도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흥하고 존경받는다'는 지극히 정상적인 변화에 펜을 쥔 자로서 앞장서고 싶다. 독립투사 후손들에 대한 당연한 예우와 존경은 친일파 후손들과 반드시 차별되어야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재원은 "제 펜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흐릿해진 역사에 적응된 이들을 일깨우기 위해서라도 저는 앞으로 제 작품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며 겸손한 척하지 않겠다"라며 "이것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제가 역사와 독립투사께 진 빚을 갚는 유일한 길임을 깨닫는다"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앞으로 제 작품에는 무조건 독립투사 후손분들이 출연하실 거라는 이야기"라며 "적어도 후손들이 '조상 덕 봤다'는 이야기는 들을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겠냐. 제가 이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긴 하다. 대한독립 만세"라고 글을 맺었다.

앞서 소재원은 배우 하영이 방송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언급한 이후 증조부인 의사 안상호를 둘러싼 친일 행적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살다 살다 친일파 조상 자랑까지 보게 되다니. 우리 역사가 친일파를 제대로 처단하지 못한 탓이다. 만약 역사가 친일을 처단했다면 후손이 저런 이야기를 당당하게 할 수 있었겠냐"라고 지적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NS, 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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