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영과 관립의학교 교관 재직"…하영 증조부, 또 거짓 이력 의혹
입력 2026. 08.15. 11:05:50

하영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관립의학교 교관을 지냈다는 이력이 거짓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영의 부친 안병문 원장은 지난 2002년 중앙일보에 '큰딸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기고문을 작성했다.

당시 안 원장은 "우리 집안은 몇 안 되는 의료 명문"이라며 "증조부(안상호)께서는 종두법 실시로 유명한 지석영 선생과 함께 서울대 의대의 전신인 관립의학교 교관으로 계셨고, 초대 한성의사회장을 지내셨다"라고 집안 내력을 소개했다.

그러나 정부 기록 및 관련 보도에 따르면 대한제국 정부의 명을 받고 지석영과 함께 의학교 교관으로 재직한 인물은 김익남이었다.

김익남은 관비유학생으로 일본에 건너가 1899년 7월 지케이의원의학교를 졸업한 뒤 정부의 요청을 받아 1900년 8월 귀국 후 관립의학교 교관으로 취임했다. 그는 4년간 32명의 근대 한국인 의사를 배출했다.

반면 안상호는 1904년 10월 교관으로 임명됐으나, 귀국을 거부하다 석 달 뒤 해임됐다. 이후 관립의학교는 1907년 3월 10일 일본 통감부에 의해 폐교되었으며, 안상호는 폐교 이후인 3월 21일에야 귀국한 것으로 확인된다.

앞서 하영은 각종 예능에서 자신의 집안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며 증조부가 한양에서 처음 양의학 병원을 세웠으며, 고종을 진료했다고 밝혔다. 이후 증조부가 친일 단체 활동 이력이 있는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하영은 지난 12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그동안 가족사를 단편적으로만 알고서 자랑스럽게 언급해온 점에 고개를 숙였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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