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광복절 직후…혁오 신곡 MV 여주인공, 전범 후손 가족사 논란[셀럽이슈]
입력 2026. 08.18. 13:56:07

혁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밴드 혁오가 약 6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는 가운데, 뮤직비디오 주연으로 출연한 일본 배우 안도 사쿠라의 가족사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혁오는 18일 오후 6시 새 싱글 'GODSPEED!'(갓스피드!)를 발매한다. 지난 2020년 공개된 EP ‘사랑으로’ 이후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신곡이다.

신곡 'GODSPEED!' 뮤직비디오에는 일본 배우 안도 사쿠라가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안도 사쿠라는 영화 '어느 가족', '괴물', '백엔의 사랑' 등 다수의 작품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소속사 측은 "어린 시절과 현재를 교차하며 마라톤을 달리고 지하철에 몸을 싣는 등 하루를 살아가는 안도 사쿠라의 모습을 통해 반복과 정체의 시간을 지나는 순간을 영화적으로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도 사쿠라가 일제강점기 제29대 내각총리대신을 지낸 이누카이 쓰요시의 외증손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누카이 쓰요시는 일본의 조선 지배가 이어지던 시기 총리직을 맡았던 정치인이다. 그는 '어떻게 조선을 개화시킬까'라는 기고문을 통해 "고상한 일본인을 위해 튼튼한 몸을 갖춘 우매한 한국인이 노동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는 등 제국주의적 사상을 드러낸 바 있다.

또한 이누카이 쓰요시의 가족 역시 일본 정계에서 활동했다. 그의 아들 역시 법무대신을 역임하는 등 일제 침략의 역사와 가족들이 얽혀 있어 일각에서는 '로열 전범 가문'으로 언급되기도 한다.

특히 광복절 직후에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면서 이번 논란은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일부 누리꾼들은 공개 시점을 고려했다면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배우 하영 역시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바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혁오 측은 현재까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혁오 'GODSPEED!' M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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