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찰스' 11년 여정 마침표…마지막 주인공은 '환경미화원' 방대한
입력 2026. 08.18. 15:25:56

이웃집 찰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2015년 첫 방송 이후 85개국, 500여 명의 외국인 이웃들과 함께해 온 KBS1 '이웃집 찰스'가 11년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이웃집 찰스'는 오는 8월 18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시청자들과 잠시 작별을 고한다. 그동안 한국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이주민들의 삶을 조명하며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넘어 이웃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전해온 프로그램이다.

대단원의 마지막 주인공은 충북 음성군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방대한 씨다.

방글라데시 출신인 방대한 씨는 2012년 한국으로 귀화한 뒤 정식 채용 절차를 거쳐 음성군 공무원이 됐다. 현재는 20~25kg에 달하는 쓰레기봉투를 나르며 시민들의 쾌적한 일상을 책임지고 있다. 폭염 속에서도 “이것도 운동”이라며 웃음을 잃지 않는 그는 위험한 작업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이어가고 있다.

방대한 씨에게는 또 다른 이름도 있다. 2009년 '전국노래자랑'에서 외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던 '칸'이 바로 그다. 이후 방송인과 영화배우,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며 이른바 '코리안 드림'을 이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활동과 생계가 흔들리면서 새로운 삶을 선택했다. 화려한 무대 대신 환경미화원의 길을 택한 것이다.

이번 마지막 방송에서는 방송인으로 이름을 알렸던 과거부터 현재의 성실한 공무원으로 살아가는 모습까지, 방대한 씨의 굴곡진 인생과 한국에서 보낸 시간을 담아낸다.

특히 '이웃집 찰스'가 지난 11년 동안 만나온 이주민들이 이제는 낯선 타국인이 아닌 우리 곁의 이웃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이번 종영은 더욱 의미가 깊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에서 출발한 이들이 한국 사회에서 삶의 터전을 만들고, 시청자들과 희로애락을 나눠온 시간이 마지막 방송에 고스란히 담길 예정이다.

11년 동안 우리 곁의 다양한 이웃을 소개해온 KBS1 '이웃집 찰스'의 마지막 이야기는 8월 18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1 '이웃집 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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