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화됐다는 칭찬 듣고 싶다"던 남희석 '전국노래자랑' 자체 최고로 증명[셀럽이슈]
- 입력 2026. 08.19. 18:00:28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KBS1 ‘전국노래자랑’이 남희석의 안정적인 진행과 프로그램 고유의 매력을 앞세워 국민 예능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남희석
‘전국노래자랑’은 국내 최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46년 동안 매주 일요일 시청자들과 만나며 전국 각지의 참가자와 시청자가 함께하는 대국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고(故) 송해가 1988년부터 34년간 프로그램을 이끌며 ‘전국노래자랑’을 명실상부 국민 예능으로 만들어왔다.
오랜 시간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송해의 뒤를 잇는 일은 누구에게도 쉽지 않았다. 송해의 후임으로 발탁된 김신영이 새로운 진행자로 나섰지만 약 1년 5개월 만에 하차했고, 이후 남희석이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남희석은 지난 2024년 3월 31일부터 ‘전국노래자랑’의 MC로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30년 넘게 한 진행자가 지켜온 자리를 이어받은 만큼 초반부터 상당한 부담감이 따를 수밖에 없었지만, 남희석은 자신의 색을 과하게 드러내기보다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방식을 택했다.
앞서 남희석은 MC 발탁 당시 “‘전국노래자랑’을 끌어가야 한다는 건 욕심이다. 방송 시스템에 나를 싣고 잘 흘러갔으면 좋겠다”며 “‘남희석이 와서 시청률 올랐다’보다 ‘안정화됐다’는 칭찬을 듣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부담감을 안 느낀다면 거짓말이지만, MC가 불안해 보이면 안 되기에 3회부터 마음 편하게 녹화했다”며 “‘전국노래자랑’에서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내고 폭발력 있게 가는 것보다 안정되고 어울리며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진행 방향을 설명했다.
남희석이 밝힌 진행 방향은 실제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출연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은 물론, 무대에 선 참가자들이 긴장하지 않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왔다. 시청자에게도 부담 없이 다가가는 진행으로 프로그램 특유의 소박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자신만의 진행 스타일을 구축했다.
이 같은 안정적인 진행은 시청률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2178회 ‘인천광역시 제물포구 편’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7.4%를 기록하며 남희석이 진행을 맡은 이후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단순한 진행자 교체를 넘어 남희석의 진행 역량과 ‘전국노래자랑’이 가진 프로그램의 특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출연자의 개성과 사연을 자연스럽게 끌어내면서도 무대의 중심을 참가자에게 돌려주는 남희석의 진행 방식이 프로그램의 정체성과 잘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전국노래자랑’은 특정 스타나 화제성에 의존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매주 전국 각지의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의 끼와 사연을 선보이고, 초대가수들의 다채로운 무대가 더해지며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재미를 만들어낸다. 남희석은 이 과정에서 과도하게 앞서나가기보다 참가자와 시청자가 편안하게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끄는 데 집중하고 있다.
‘남희석이 와서 시청률이 올랐다’는 평가보다 ‘안정화됐다’는 말을 듣고 싶다던 그의 바람은 이제 현실이 됐다. 안정적인 진행으로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남희석은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며 자체 최고 기록까지 새롭게 썼다. 46년간 이어져 온 국민 예능 ‘전국노래자랑’이 남희석과 함께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1 '전국노래자랑'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