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박열' 홍보 방송 중 동료 조롱 논란…제작사→배우 잇따라 사과[셀럽이슈]
- 입력 2026. 08.20. 09:05:57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뮤지컬 '박열' 출연 배우들이 홍보 방송에서 자리에 없는 동료 배우를 언급하며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사와 해당 발언에 참여한 배우들이 잇따라 사과에 나섰다.
'박열'
지난 17일 뮤지컬 '박열'에 출연 중인 배우 5명은 유튜브 채널 '혜화로운공연생활'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배우 손유동, 현석준, 최수진, 허윤슬, 임예진은 라면을 끓여 먹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방송 이후 분위기는 달라졌다. 이날 자리에 없던 동료 배우 A씨를 향한 일부 발언이 조롱으로 비쳐지면서 논란이 불거진 것. 배우들은 A씨의 말투를 흉내내며 희화화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특히 이들은 "A씨가 지난 방송을 보고 상처를 받아 오늘은 해당 이야기를 하지 말자고 했다"고 언급하면서도 계속해서 말투를 따라 했다. 이미 당사자가 불편함을 드러낸 사안을 다시 공개적인 자리에서 언급했다는 점에서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방송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다. 이후 출연 배우들의 사과에 앞서 제작사인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가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상황 수습에 나섰다.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는 19일 공식 SNS를 통해 "최근 '박열' 출연 배우들이 참여한 방송에서 특정 배우와 관련한 이야기가 언급됐고, 이 과정에서 일부 표현으로 인해 당사자와 시청자들에게 불편과 걱정을 드렸다"며 "작품의 제작사로서 상황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발언이 A씨를 의도적으로 곤란하게 하거나 상처 주기 위해 나온 것은 아니었다"면서도 "공개적인 방송에서 자리에 없는 배우에 관한 이야기를 신중하지 못한 방식으로 전달됐다. 의도와 관계없이 해당 배우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추측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인정했다.
제작사는 "관련 배우들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충분한 대화를 나눴으며, 그 과정에서 현재 우려하시는 것과 같은 상황은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해당 발언을 한 배우들 역시 공개적인 자리에서 자리에 없는 동료에 관한 이야기를 신중하지 못하게 전달한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당사자에게 직접 사과했다. 방송을 시청하며 불편과 걱정을 느끼신 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또한 논란이 된 방송 영상은 추가적인 추측과 발언의 재확산을 막기 위해 채널 측과 협의해 비공개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방송에 출연했던 배우들의 개별 사과도 이어졌다. 손유동은 소속사 SNS를 통해 "저의 발언과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많은 분이 시청하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자리에 없는 동료에 관한 이야기를 가볍게 꺼내고, 당사자의 반응을 미리 짐작해 말한 것은 너무나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
이어 "뮤지컬 '박열'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관객분들께 방송을 통해 오히려 불쾌감을 드린 것 같아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며 "무엇보다 가벼운 언행으로 동료 배우에게 피해를 입힌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유동은 방송 이후 해당 배우에게 가장 먼저 사과했다고 전하며, 입장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공개적인 사과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도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저의 모습을 하나하나 천천히 되짚어보며, 앞으로는 더욱 진중히 행동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현석준 역시 개인 SNS를 통해 고개를 숙이며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꼈을 동료 배우에게 직접 찾아가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며 "그 과정에서 사과문 작성이 다소 늦어지게 된 점,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분이 지켜보시는 자리였음에도 당사자가 없는 곳에서 동료를 향해 무례하고 배려 없는 발언을 이어갔다"며 "제 언행이 타인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어떤 상처를 줄지 깊이 고민하지 못했던 명백한 저의 잘못이자 불찰"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저의 방송을 보시며 불편함과 실망감을 느끼셨을 모든 관객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언행 한마디, 행동 하나가 가진 무게를 뼈저리게 느꼈다"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