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코페' 김준호 집행위원장 "부산바다 웃음바다" 외치며 축제 시작 알렸다[종합]
입력 2026. 08.21. 20:20:26

제 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부산=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이 김준호를 비롯한 희극인들의 꾸준한 노력과 결실을 바탕으로 14번째 축제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21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 개막식이 개최됐다.

개막공연에 앞서 진행되는 블루카펫에서는 코미디언 양상국이 MC를 맡아 분위기를 끌어 올렸으며, 김준호 집행위원장, 김경덕 행정부시장이 함께하는 개회선언으로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개그맨 아버지에서 어제부로 진짜 아버지가 된 김준호다"라고 유쾌하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유성 선배님께서 만들어주신 슬로건이다. '부산바다 웃음바다' 제 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을 선언하다"라며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레전드의 귀환’을 주요 키워드로 내세운 ‘제14회 부코페’는 한국 코미디의 역사를 되짚는 뜻깊은 시간부터 국내외 코미디언들의 개성 넘치는 무대, 밴드 QWER의 축하공연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먼저 개막공연은 지석진이 진행을 맡아 국내 드로잉 퍼포먼스팀 크로키키 브라더스가 그림과 서커스, 코미디를 결합한 무대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대한민국 코미디계의 큰 어른 고(故) 전유성을 기리는 시간이 마련돼 고 전유성이 대한민국 코미디계에 남긴 발자취와 코미디를 향한 열정을 되새기며 그 의미를 더했다.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코미디 성장에 일조한 이에게 수여하는 ‘1st 개그맨 전유성 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시상자로는 오랜 시간 대한민국 코미디의 한 축을 지켜온 코미디언 이홍렬이 나섰으며, 첫 번째 주인공은 박준형이었다.

박준형은 "첫 회 수상자를 저로 선정해 주셨다고 했을 때 미안하기도 하고, 제가 진짜 받아도 될까 생각이 들고 여러 가지 기분이 교차했다"라며 "수상자가 돼서 정말 기쁘고 선생님이 생각도 많이 난다. 혹시 전유성 선배님 살아계셨다면 뭐라고 말씀하셨을까 생각해 봤다. 아마 '내가 살아있을 때 만들지 그랬냐'라고 하셨을 것 같다"라며 고인의 성대모사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의미가 너무 크고 큰 상을 받아서 너무 영광이다. '부코페' 무대에 서서 이 상을 받고 여러분께 코미디에 대해서 알려드리고 함께 웃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돼서 정말 감사하다. 더욱 열심히 개그하는 후배가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해외 공연팀과 관객 참여형 ‘말자쇼’부터 ‘개그콘서트’의 ‘썽난 사람들’과 ‘전부 노래자랑’이 무대에 올라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웃음을 전했다. 여기에 각양각색의 코미디 공연에 QWER의 축하공연까지 더해지면서 장르와 세대를 넘나드는 풍성한 무대가 개막식의 열기를 더했다.


14년간 이어진 ‘부코페’의 여정에는 김준호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다. 김준호는 앞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부코페’를 향한 진심을 드러낸 바 있다.

첫 개최 당시 예산이 부족해 김준호가 사비를 들여 행사를 이어갔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당시 김준호는 “저뿐만 아니라 김대희, 송은이 등 수많은 분이 기부와 무료 출연으로 힘을 보태주셨다. 희극인 전체가 하나가 되어 행사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또한 유재석이 제3회 ‘부코페’ 당시 티켓 200장을 직접 구매해 후배들에게 나눠줬던 미담도 공개하며 희극인들의 힘이 더해져 축제가 이어져 왔음을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렇게 이어진 ‘부코페’는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코미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 14년간 코미디 문화 확산과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하며 국내 코미디를 대표하는 축제로 발돋움했다.

‘부코페’는 축제를 넘어 공연, 창작, 교육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지속 가능한 코미디 플랫폼(전용극장)을 조성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코미디 허브로 나아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인 코미디언과 전문 인재를 발굴·양성하고 코미디 콘텐츠의 기획과 제작, 유통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한편 제14회 ‘부코페’는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