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위, KTX 사고 CCTV 공개 여파…자폐아母·기관사까지 등판 [셀럽이슈]
- 입력 2026. 08.23. 18:26:10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유튜버 박위의 KTX 낙상 사고 CCTV 공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박위가 근무자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며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사과했지만, 장애아동을 둔 부모와 철도 기관사라고 밝힌 누리꾼 등이 잇따라 입장을 내놓으며 논쟁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박위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위의 오래된 팬이자 장애아 부모가 남긴 댓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다.
자신을 박위의 오랜 팬이자 자폐아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고 밝힌 누리꾼은 이번 논란에 대해 “이번 일은 많이 경솔하셨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상 처음부터 끝까지 봤는데, 저도 10살 남자 자폐아이를 키우고 있다”며 “공익, 사회복무요원 중에도 저희 아이 같이 지능이 높아 장애등급을 받지 못하고 특수학급을 졸업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장애인들이 많이 복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친구가 평범한 복무요원일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라며 “누군가에겐 그 동영상이 또 하나의 상처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차별이다. 정말 경솔하셨다”고 비판했다.
같은 날 자신을 철도 기관사라고 소개한 누리꾼도 관련 업무에 대한 설명을 내놓았다. 그는 “역무 직원이나 사회복무요원은 역에 보급되는 휠체어 리프트를 사용할 뿐”이라며 “휠체어 승객의 불필요한 이동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편안하고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기관사와 무전으로 소통하며 승객과 출입문 위치를 세심하게 맞춘다”고 밝혔다.
또 “출입문 위치도 최대한 휠체어 승객 위치와 일치하도록 맞추고, 탑승 중 리프트가 붕 떠버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발로 잡아가며 업무하시곤 한다”며 “이번 일 역시 고의가 아니라 리프트가 뜨는 것을 막는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인 사고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탓을 하고 싶거든 안정적이지 못한 장비 탓을 해야 한다”며 “사회복무요원 분들도 몸이 아프거나 불편한 부분이 있어서 사회복무요원이 된 사람들이다. 그런데도 불만을 내색하지 않고 성실히 일해준다. 왜 현장에서 애쓰는 사람을 담그려 하나”고 비판했다.
작성자는 박위에게 “업무에 충실한 사람을 비난했다가 비판을 받는 거니, 제대로 형식을 갖춰 사과하시기 바란다”며 “어영부영 넘어가려 하는 모습은 그동안 박위 씨가 보여준 모습이 위선이 아니었는지 의심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지난 14일 KTX에서 하차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휠체어 바퀴가 경사로를 고정하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리면서 앞으로 넘어졌다는 설명과 함께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며 "발을 경사로 위에 올려놓은 것 자체가 너무 화가 났다'라고 말했다.
영상 공개 이후 근무자의 실수를 공개적으로 문제 삼은 것을 두고 과도한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박위는 “도와주려 최선을 다하고 사과한 근무자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사과했고, 해당 CCTV 영상은 비공개 처리했다.
그러나 사과문에도 1만4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관련 비판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논란과 관련해 박위의 아내 송지은의 SNS에도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박위는 2014년 건물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한 뒤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재활 치료 등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4년 10월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결혼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박위 인스타그램, 유튜브 '위라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