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크로스 김혁건, 박위 논란에 입 열었다 "모든 장애인 폄하되지 않길"
입력 2026. 08.24. 23:28:58

김혁건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더크로스 김혁건이 최근 불거진 박위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24일 김혁건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음악을 하면서 신체적인 핸디캡을 드러내지 않고, 음악과 연주만을 보고 들을 수 있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유튜브 영상을 만들 때에도 휠체어가 굳이 보이지 않도록 한다"며 "제 채널은 구독자 수가 적지만 장애를 이유로 동정이나 특별한 관심을 얻어 구독자를 늘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음악을 마음껏 연주하고, 그 음악을 통해 여러분과 나누며 함께 공감하는 순간들이 즐겁고 행복하다"고 적었다.

이어 최근 불거진 한 장애인 유튜버의 논란을 언급하며 "장애를 당당하게 드러내고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모습 역시 분명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를 비롯한 많은 중증 장애인들에게는 자신의 장애를 세상 앞에 당당히 드러내는 일이 때로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인물을 특정하지는 않았으나 이는 정황상 박위를 둘러싼 논란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김혁건은 "'앞으로 장애인을 돕지 않겠다', '도와줄 필요 없다'와 같은 댓글들을 보았다"며 "저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서울이라는 곳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장애인 콜택시부터 지하철 편의시설, 활동지원서비스까지, 이러한 도움들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으로 인해 모든 장애인이 폄하되거나, 사회적 인식이 나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로를 조금 더 이해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저 역시 사회와 주변에서 도움을 주시는 모든 분들께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겠다"며 "이번 일로 인해 서로에게 너무 큰 상처와 절망이 남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혁건은 1999년 이시하와 더 크로스를 결성해 2003년 1집 'Melody Quus'로 정식 데뷔했다. 하지만 2012년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고 경추 손상에 따른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ㅏ. 이후 재활을 거쳐 가수 활동을 재개했다.

한편 박위는 지난 14일 KTX에서 하차하던 중 휠체어 바퀴가 경사로를 고정하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려 앞으로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지난 21일 사고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하며 장애인의 이동 환경 개선과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상 공개 후 사고 CCTV 공개가 과도한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결국 박위는 영상을 내리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혁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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