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원 "'비광' 남미, 긴 준비 기간 덕에 천천히 숙성됐다"[5분 인터뷰]
- 입력 2026. 08.25. 16:09:5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하지원이 영화 '비광'의 개봉을 앞두고 오랜 기다림 끝에 관객과 만나게 된 소감을 밝혔다.
하지원
하지원은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비광'(감독 이지원) 인터뷰에서 "너무나 기다렸던 개봉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비광'은 영화 '미쓰백'으로 깊은 울림을 전한 이지원 감독의 신작이다. 한때 톱스타 부부였던 중구(류승룡)와 남미(하지원)가 갑작스럽게 등장한 중구의 딸 동주(김시아)로 인해 파경을 맞은 뒤, 8년 후 사건의 중심에 선 동주를 구하기 위해 진실을 쫓는 과정을 그린 가족 드라마다.
하지원은 극 중 톱스타에서 한순간에 추락해 생계형 연예인으로 살아가는 남미를 연기했다.
완성된 영화를 최근 다시 봤다는 하지원은 "촬영하고 난 후 후시 녹음도 하면서 보긴 봤다. 감독님이 끝까지 완성한 영화는 어제 봤다"며 "예전에 찍었던 영화라 촬영 직후와는 또 다르게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남미의 입장이 아니라 관객의 입장에서 영화를 보게 되더라. 영화적으로 해석하게 되면서 예전에는 안 보이던 것들이 보였다. 제 영화인데도 즐기면서 봤다"고 말했다.
개봉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기다림도 남달랐다. 코로나19로 촬영이 약 1년 정도 미뤄지면서 준비 기간도 길어졌다. 하지원은 "개봉하기를 너무 기다렸다. 정말 손꼽아 기다렸다"며 "감독님도 저도 '비광'에 많이 공을 들였다. 개봉이 늦어지면서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감정이 와닿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작과 완성도에 대한 불안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없었다. 내가 선택하는 작품이라면 'GO'다. 믿음으로 기다렸다"고 말했다.
오히려 긴 준비 기간은 캐릭터를 깊이 있게 만들어가는 시간이 됐다. 하지원은 "조금 달랐던 건 준비 기간이 길었다는 것"이라며 "준비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남미라는 캐릭터가 계속 숙성됐다. 천천히 하나씩 입혀보고, 되짚어보고, 계속 다시 해보고, 감정을 높여보기도 하고 욕도 해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들이 캐릭터를 많이 숙성시키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스타일과 헤어, 메이크업도 남미를 완성해줬다. 과정이 정말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광'은 오는 9월 2일 개봉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해와달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