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남: 더 레드' 구교환X신승호, 'D.P.' 넘어선 새 케미…가을 극장가 출격[종합]
입력 2026. 08.26. 12:06:56

부활남: 더 레드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구교환, 신승호, 강기영, 김시아가 '부활남: 더 레드'로 뭉쳐 색다른 액션과 배우들의 시너지를 예고했다.

2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부활남: 더 레드'(감독 백)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백 감독을 비롯해 배우 구교환, 신승호, 강기영, 김시아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부활남: 더 레드'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유일한 스펙인 취업준비생 석환(구교환)이 죽은 뒤 72시간이면 부활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의문의 추격을 받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연출을 맡은 백 감독은 원작의 핵심 설정인 '부활'에 주목했다. 그는 "원작이 유명한 웹툰이다. 원작이 가지고 있던 중요한 설정인 '부활'을 유지했다"며 "어찌 보면 주인공이 굉장히 평범한 인물이다. 굉장히 평범하지 않은 능력을 갖게 되는 이야기다. 그 이야기가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라는 매체 안에 짧은 시간 안에 어떻게 담아낼지를 연출의 포인트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석환 역의 구교환은 개봉을 앞둔 설렘을 드러냈다. 그는 "영화를 개봉한다는 것은 언제나 새로운 일이다. 기분 좋은 부활이다"라며 "관객들과 약속처럼 만나는 것 아니냐. 너무 설렌다. 계속 데이트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구교환은 석환의 외적인 변화로 화제가 된 빨간 머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헤어 선생님께서 노력을 많이 해주셨다. 특별한 설정이긴 하다. 빨간 머리가 된다는 것이"라며 "왜 빨간 머리가 되는지는 영화를 통해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구교환은 현장을 즐기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을 재밌게 즐기자고 생각했다. 하는 사람이 즐거워야 관객들도 그게 느껴지니까 매일 매일 즐거우려고 노력했다"며 석환에 대해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삼촌 같은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구교환은 'D.P.' 이후 신승호와 재회한 소감도 전했다. 그는 "또 새로운 현장에서 승호 씨를 만나니까 다른 매력을 보게 됐다. 열심히 준비하시는 걸 보고 자극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승호 배우와 함께 액션 신을 하는 장면이 많았다. 액션 신은 서로 눈을 보는 게 중요하지 않나. 멜로 연기하듯이 서로를 바라봤다"고 말해 두 사람의 새로운 호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신승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시도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많이 보여줄 수 있었던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저에게는 감사한 기회라고 생각했다. 많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신승호가 연기한 블랙은 영어와 일본어를 구사하는 캐릭터다. 실제로 해당 언어를 배워본 적이 없다는 그는 "능력이라면 능력이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 영어, 일본어를 배워본 적은 없다. 너무 좋아하는 언어이지만 실제로 배워본 적은 없다"며 "이번 기회에 저도 즐거웠다. 작품에서 블랙이라는 캐릭터로서 해야 할 몫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블랙의 목소리 톤에도 신승호의 고민이 담겼다. 그는 "블랙이 영어를 많이 사용하는데 영어를 사용하니까 톤이 조금 더 낮아지더라. 그런 것들에 대해 감독님께 말씀드렸다"며 "그걸 잘 살려보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해봤는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일부러 톤을 내린다기보다는 어떤 톤이 되어버렸다"고 설명했다.



강기영은 석환과 함께하는 절친 캐릭터를 맡아 특유의 생활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강기영스러움이 다시 부활하는 느낌이다. 일상에서 존재할 법한 인물이다. 그런 절친의 연기였다"며 "친구가 위기에 닥쳤을 때 의리 있게 함께할 수 있는 친구다. 누구나 아는 절친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도 강기영은 "분위기가 좋아야 항상 재밌게 즐겁게 할 수 있다. 구교환이 잘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너무 즐거웠다"고 전했다.

김시아는 극 중 석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오히려 성숙한 면을 가진 인물로 등장한다. 그는 "감독님과 항상 이야기했던 것도 너무 오빠한테 끌려가지 않고 잡아주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 점에 주의하면서 촬영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매번 애드리브를 많이 하셔서 계속 저도 욕심이 나더라. 같이 웃기고 싶었다. 감독님이 자중하라고 하셨다"며 "차분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웃었다.



영화의 핵심인 석환의 능력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점차 증폭된다. 백 감독은 "점점 증폭되는 과정이다. 관객들과 함께 알게 된다. 능력이 얼마나 있는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석환의 능력이 증폭되면서 와이어를 달고 촬영하기도 했다. 더 증폭된 후의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서 배우들의 몸을 스캔해서 디지털 캐릭터로 만들었다"며 "능력이 커지면서 후반 작업에서 실제 촬영분과 디지털 캐릭터 촬영분을 매칭하는 작업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액션 역시 부활할수록 강해지는 석환의 능력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교환은 "감독님께서 준비한 콘셉트에 대해 수행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며 "무술 감독님, 무술 팀에게 안무 배우듯이 잘 배우자고 생각했다. 춤처럼 잘 만들어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부에는 석환이 부활할수록 능력치가 올라간다. 첨단 기술도 있고 아날로그 액션도 있다"고 예고했다.

음악 역시 영화의 속도감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백 감독은 "처음부터 이 영화는 속도감이 굉장히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장르적으로 EDM을 프라이머리 음악감독님께 이야기했다. 본인의 해석을 덧붙여주셨고 완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우들의 캐스팅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백 감독은 과거 광고 촬영을 통해 구교환을 만났던 당시를 회상하며 "지금과 비슷했다. 낙천적이고 한편으로는 능청스러운 면도 있었다. 그런 것들을 긍정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캐스팅 이후도 마찬가지지만 굉장히 그리고 있던 석환과 동기화 속도가 빨랐다"며 "현장에서 누가 석환이고 누가 구교환인지 혼동될 정도로 동기화 속도가 빨라서 만족스러웠던 촬영이었다"고 극찬했다.

구교환 역시 백 감독과의 과거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광고 촬영도 스타일리시하시고, 짧은 초단편 영화처럼 찍으신 걸로 유명하지 않았나"라며 "어렸을 때 공부하면서 계속 감독님 작품을 봤었다. 장면을 찍는다는 건 광고든 매체든 다 똑같기 때문에 크게 다를 건 없었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각자 캐릭터의 비주얼에도 변화를 줬다. 구교환은 빨간 머리를 비롯해 작품 전체의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그는 "빨간 머리 하면 빨간 머리 앤이라는 대선배님이 있다"며 웃은 뒤 "이 작품의 전체 캐릭터가 둥글게 어깨동무하는 느낌이다. 팀플레이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신승호는 "평범해 보이지 않으려고 생각했다"며 "감독님께서 눈이 좀 가려진 아이디어를 주셨다. 눈이 보였을 때 어떻게 보여지는지 생각했고, 블랙이 만나는 인물마다 눈빛을 다르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강기영은 자신의 캐릭터를 두고 "사회에 순응하고 있는 야생마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내 자신의 야생성보다는 사회가 만든 야생성이 더 지독하다는 느낌"이라며 이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김시아는 "교복에 체육복 바지를 같이 입는다거나 현실에서 많이 볼 법한 학생의 패션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백 감독은 배우들의 호흡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다들 너무 열심히 잘해주셨다. 힘들긴 했지만 즐거웠던 촬영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구교환의 애드리브에 대해 "매 상황마다 취업준비생에 대입시켜 말하자면 애드리브들이 마치 매일 매일 받는 이력서 같았다"고 표현했다.

신승호에 대해서는 "블랙을 위해 찾고 있었는데 서늘한 눈빛에 버금가는 낮은 톤의 목소리가 강한 인상을 줬다. 너무 잘 어울렸다"고 평가했다. 강기영에 대해서는 "구교환 배우와 케미스트리가 너무 잘 발휘돼 기대 이상으로 기억에 남는다"고 했고, 김시아에 대해서는 "쓸쓸한 얼굴이 인상적이었는데 오디션 당시에는 아이의 모습과 예린의 모습이 적합했다. 잘 어울러졌던 기억"이라고 말했다.

'D.P.'에서 대립 구도로 만났던 구교환과 신승호는 '부활남: 더 레드'에서 또 다른 관계로 재회했다. 신승호는 " 'D.P.'라는 다른 느낌의 대립 구도다. 스포일러라 정확히 이야기해줄 수 없다. 영화에서 봐달라"고 말해 두 작품의 차별점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백 감독은 추석 이후 개봉을 앞둔 작품의 성적에 대한 질문에 "많이 찾아봐주신다면 좋을 것 같다"고 담담하게 바람을 밝혔다.

'부활남: 더 레드'는 오는 9월 30일 개봉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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