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미술계 거장' 구사마 야요이, 향년 97세로 별세[Ce:월드뷰]
- 입력 2026. 08.27. 15:19:12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일본을 현대미술가 구사마 야요이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97세.
구사마 야요이
27일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구사마 야요이 미술관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구사마가 지난 14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1929년 일본 나가노현에서 태어난 구사마는 물방울 무늬와 호박 조각, 거울을 활용한 '인피니티 미러 룸' 등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현대미술가다. 이러한 독창성은 어린 시절부터 경험한 환각을 예술적 표현으로 발전시킨 데서 비롯됐다.
교토시립예술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한 구사마는 1957년 미국으로 건너가 약 16년 동안 뉴욕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당시 알몸의 신체에 점을 그리는 파격적인 거리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며 미국 전위 미술계에서 이름을 알렸다.
1973년 일본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자신만의 상징적인 패턴을 활용한 작품을 꾸준히 선보였다. 2016년 미국 타임(TIME)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으며, 2017년에는 도쿄 신주쿠에 구사마 야요이 미술관을 열었다.
그는 예술적 업적을 인정받아 2003년 프랑스 예술문화훈장을 받았으며, 2009년 일본 문화공로자에 선정됐다. 2016년에는 일본 문화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구사마 야요이 미술관과 재단은 "작가의 유지를 이어받아 예술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희망과 미래를 향한 힘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구사마 야요이 미술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