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허범욱 유작 '구살돼지', 개봉 전 관객들과 만난다…9월 12일 특별상영
- 입력 2026. 08.31. 17:44:49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고(故) 허범욱 감독의 유작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가 특별 상영을 통해 관객들을 먼저 만난다.
故 허범욱
31일 인디스토리에 따르면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이하 '구살돼지')가 오는 9월 12일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비(非)인간 애니메이션' 기획전을 통해 상영된다.
허범욱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구살돼지'는 인간이 되려는 '돼지'와 짐승이 되려는 '인간'이 뒤엉킨 하드보일드 지옥동화로, 거대한 '시스템의 통제'에서 벗어나려는 돼지 'H'와 인간 '정석'의 생존 투쟁을 통해 현대사회의 폭력성과 인간성의 본질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구살돼지'는 허범욱 감독이 2015년부터 오랜 기간 공들여 개발한 끝에 완성한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2024년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시작으로, 전 세계 유수의 장르 영화제에 잇달아 초청되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입증하며 주목받았다.
이번 특별 상영은 한국영상자료원 '비(非)인간 애니메이션' 기획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비(非)인간 애니메이션'은 외계생명체부터 인공지능, 사이보그와 동식물, 괴수 등 오래전부터 인간이 아닌 존재의 몸과 눈을 빌려 우리가 사는 세계를 바라본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통해 '비/인간'을 가르는 경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기획전이다.
지난 7월 28일 우리 곁을 떠난 故허범욱 감독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자신만의 세계와 시선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에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긴 허범욱 감독의 삶과 작품을 함께 돌아보며 그를 기억하는 시간을 갖는다. 추모식과 함께 허범욱 감독의 데뷔작 단편 애니메이션 '평범한 식사'(2009)와 장편 애니메이션 '구살돼지'가 특별 상영된다.
이번 추모행사는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서울인디애니페스트, ㈜인디스토리, ㈜크리에이티브섬,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아카데미가 공동주최한다. 추모식과 함께 故허범욱 감독의 전시도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진행된다.
앞서 허범욱 감독은 지난 7월 28일 화재 사고로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이에 당초 8월 5일 예정됐던 '구살돼지'의 개봉 역시 잠정 연기됐다.
한편, '구살돼지'는 오는 10월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인디스토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