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튜넥스 “데뷔 땐 부족함 숨기기 급급…이젠 강점 보여줄 것” [인터뷰①]
- 입력 2026. 09.02. 08:00:0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데뷔 때는 부족한 점을 숨기기 급급했다면, 이제는 저희의 강점을 세상에 드러낼 준비가 된 것 같아요.”
튜넥스
그룹 튜넥스가 데뷔 6개월 만에 첫 컴백에 나선다. 처음이라는 긴장감 속에서 무사히 무대를 해내는데 집중했던 일곱 멤버는 이제 한발 더 나아가 자신들이 무엇을 잘하는지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을 품었다. 데뷔 앨범과는 확연히 달라진 음악과 콘셉트, 멤버들의 적극적인 곡 참여까지 더해 튜넥스의 두 번째 페이지를 펼친다.
튜넥스는 최근 본지와 만나 두 번째 미니앨범 ‘블루 모드(BLUE MODE)’ 발매를 앞둔 소감과 앨범 준비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3월 첫 번째 미니앨범 ‘셋 바이 어스 온리(SET BY US ONLY)’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튜넥스에게 이번 활동은 데뷔 이후 처음 맞는 컴백이다.
동규는 “데뷔 무대를 준비할 때는 쇼케이스에 많은 분이 찾아와 주셨는데, 이번에는 저희가 직접 찾아가는 것이 처음이라 기분이 생소하다”라고 첫 컴백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인후 역시 “쇼케이스장이 큰 건물이라 ‘다시 시작하는구나’라는 실감도 났다. 연예인이 된 기분”이라며 웃었다.
제온은 “설레기도 한다. 데뷔 때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라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설레는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미니앨범 ‘블루 모드’의 핵심은 ‘연결’이다. 제온은 “이번 앨범은 ‘연결’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청춘과 시간을 함께 공감하고 나누고자 하는 내용을 담았다”라며 “1번 트랙 ‘싱크 업(SYNC UP)’을 비롯해 전반적인 곡에 연결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타이틀곡에 대해서는 “‘블루 모드’는 푸른 밤의 솔직함과 감상을 곡에 빗대어 풀어내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데뷔 앨범이 각자의 개성과 선택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일곱 멤버가 하나로 연결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동규는 “1집이 ‘나는 다르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택하겠다’는 이야기였다면 2집은 각자의 주파수를 가진 일곱 명이 모여 하나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이야기”라며 “그 안에서 기쁨과 설렘을 기록해가는 여정을 이번 앨범에 담았다”라고 밝혔다.
변화는 음악에서도 확연하다. 데뷔곡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가 강렬한 일렉트로닉 힙합을 내세웠다면 ‘블루 모드’에서는 한층 다른 분위기의 튜넥스를 만날 수 있다.
인후는 신곡을 처음 들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1집 타이틀곡과는 상반되는 섹시하고 댄디한 느낌이라 처음에는 당황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노래는 엄청 좋았는데 이전과 반대되는 콘셉트라 놀랐다. 이후 이야기를 나누면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열심히 녹음하고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성준에게도 새로운 콘셉트는 도전이었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많이 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해서 어려웠고 어색하기도 했다”라며 “계속 연습하다 보니 느는 부분도 있었고 새롭게 얻는 영감도 있었다.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반면 시환에게는 평소 좋아하던 음악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앨범이었다. 시환은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하우스, 알앤비 등의 장르가 수록곡에 포함돼 있다”라며 “녹음하면서 이런 장르의 노래를 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에서는 멤버들의 음악적 참여가 두드러진다. 시환을 비롯해 제온, 동규, 인후, 타이라가 작사 작업에 참여했다. 특히 인후, 시환, 타이라는 ‘블루 모드’의 작사에 직접 이름을 올렸고, 제온과 시환은 ‘앤서(ANSWER)’, 제온과 동규는 ‘오버 엑스(OVER X)’의 가사를 함께 썼다.
시환은 “작사, 작곡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어 애정 있는 곡들로 앨범을 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직접 가사를 쓸 때도 이번 앨범의 핵심인 ‘우리’와 ‘연결’을 놓치지 않았다. 제온은 “앨범의 전반적인 주제가 ‘우리’다 보니 나의 관점보다는 우리가 같이하고 있다는 것을 풀어내려고 했다”며 “‘I(아이)’보다는 ‘We(위)’로 접근하면서 곡들을 채워나갔다”라고 설명했다.
인후는 1집과 이어지는 튜넥스의 세계관을 가사에 녹이는데 집중했다. 그는 “‘블루 모드’ 가사에서 저희 세계관인 ‘연결’을 담고 싶었다”라며 “1집과 달리 ‘나와 같은 사람이 있구나’라는 이야기를 타이틀곡에 넣고 싶었다.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밝혔다.
동규는 보다 직접적인 언어를 택했다. 그는 “노래의 내용 자체가 솔직해서 직관적으로 풀어내려고 시도했다”라며 “두루뭉술한 단어보다는 듣자마자 확실하게 와닿을 수 있는 단어를 최대한 선별해 곡에 넣었다”라고 말했다.
영어 가사를 쓴 타이라 역시 같은 방향성을 고민했다. 타이라는 “저희가 평소 사용하는 말투나 쉬운 단어들을 팬분들이 잘 알아봐 주시더라”라며 “그래서 편안하면서도 직관적인 표현에 신경을 썼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데뷔 후 첫 컴백까지 걸린 시간은 약 6개월. 신인 그룹에게 결코 긴 시간은 아니지만 튜넥스에게는 다시 무대에 오를 날을 기다리기에 충분히 긴 시간이었다.
동규는 “저희 모두 무대를 좋아하고 무대를 갈망하는 마음이 있다. 비교적 짧은 공백기였는데도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며 “그래서 더욱 열심히 준비했고 다시 컴백하게 돼 설레는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특히 첫 활동을 거치면서 스스로를 보여주는 방법도 달라졌다. 동규는 “1집 때는 데뷔 무대이기도 했고 처음 공개되는 멤버들도 있다 보니 어떻게든 실수하는 모습이나 부족한 점을 숨기기에 급급했다”라고 솔직하게 돌아봤다.
이어 “활동하면서 모니터링도 많이 했고 공백기 동안 채운 부분도 많다”라며 “2집에서는 1집과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이제는 저희의 강점을 조금 더 세상에 드러낼 준비가 된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