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아나운서 뇌경색 투병 고백…"현재 재활 치료 중"[셀럽톡]
입력 2026. 09.03. 10:01:42

박재홍 아나운서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박재홍 CBS 아나운서가 운동 중 갑작스럽게 쓰러져 뇌경색 진단을 받은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약 20일간 방송을 쉬었던 이유도 뇌경색 투병 때문이었다. 현재 언어능력과 기억력, 좌우 감각은 회복했으며 운동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박재홍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2일 밤 10시경 교대 운동장 트랙을 돌며 혼자 운동을 하다 쓰러졌다"고 밝혔다.

가족의 119 신고로 약 1시간 뒤 응급실로 이송된 그는 MRI 검사를 받은 뒤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박재홍은 "그날 밤 의료진의 판단은 생각보다 심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입원 후에는 3~4시간마다 혈압과 심전도, 체온 등을 확인받았으며 이름과 날짜, 장소 등을 묻는 검사도 반복해서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병실의 다른 환자들 대부분 본인 이름과 직업을 기억하지 못하시는 모습을 무겁게 바라보며 속으로 울며 쾌유를 기도했다"고 털어놨다.

현재는 상당 부분 회복된 상태다. 박재홍은 "감사하게도 의료진의 정성스러운 치료 덕분에 지금은 언어능력, 기억력, 좌우 감각이 100% 회복됐다"며 "현재는 운동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 치료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약 20일간의 방송 공백 역시 뇌경색 투병으로 인한 것이었다. 박재홍은 자신이 자리를 비운 동안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이끌어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5년간 '한판승부'를 진행하며 한 번도 일주일 이상 자리를 비운 적이 없었던 터라, 이번 20여 일의 이례적인 장기 공백에 대한 불필요한 억측을 막기 위해 이렇게 구체적으로 상황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건강 이상을 알린 날은 공교롭게도 자신의 생일이기도 했다. 박재홍은 "오늘이 마침 얄궂게도 제 생일이기도 하다"며 "병상에서 인생의 후반전을 조금 더 겸허하게 살아보자고 다짐한다"고 적었다.

방송 복귀 시점은 추석 전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그는 "제 회복 경과에 대한 의료진의 권고와 CBS 제작진의 판단에 따라 복귀 시점은 조정될 수 있는 점 미리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을 겪으며 박재홍은 "실핏줄 하나, 혈관 하나가 막혀도 인생이 얼마나 무력해지는지 절실히 느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여러분의 성원이 있어야 제가 더 힘차게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제가 없는 CBS와 '한판승부'를 더 응원해 달라. 곧 생방송에서 뵐 수 있기를 바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재홍은 2021년부터 CBS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박재홍의 한판승부' 진행을 맡아왔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박재홍 아나운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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