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누나가 KBS 일일드라마에"…부산 추락사 유족 청원 갑론을박[셀럽이슈]
입력 2026. 09.03. 13:18:27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2024년 전 남자친구의 상습적인 스토킹과 폭력에 시달리다 숨진 20대 여성의 유가족이 KBS 시청자 청원을 통해 다시 목소리를 냈다.

3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부산 오피스텔 사망 사건 유가족이 작성한 청원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은 공개 직후 3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며 이슈 청원에 올랐다.

청원을 작성한 A씨는 자신을 2024년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20대 여성의 유가족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4년 1월 부산 진구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 A씨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초 신고자는 A씨의 전 남자친구 B씨로, 사망하기 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특수협박, 재물손괴, 퇴거불응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3년 2개월로 감형됐다.

청원자는 "저희 딸은 가해자의 지독한 스토킹에 시달리고 시달리다가 결국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다. 그날 이후로 제 시간은 멈춰버렸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제 딸을 빼앗아간 가해자의 가족은 지금도 평온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라며 "특히 가해자의 누나는 지금 KBS 저녁 일일드라마에 비중 있는 역할로 출연해 TV 화면 속에서 웃고 울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드라마 배우로 아무렇지 않게 활동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유가족은 딸을 잃은 고통을 토로하며 KBS에게 입장을 요구했다. 청원자는 "KBS에게 묻는다. 이와 같은 사실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입장을 밝혀주시고, 공영방송사로서 책임 있는 대처를 요청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부디 저희 가족의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덜어달라. 부탁드리고 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유족 측은 사건 당시에도 B씨의 친누나가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유족 측은 "차고 넘치는 충분한 증거가 있는데 가해자 측은 현재까지도 반성의 기미나 사과 한마디 없이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라며 "가해자는 수사 중에도 멀쩡히 SNS를 하고, 기사로 접하고 있는 가해자의 누나는 평범한 일상을 살며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라며 탄원서 작성을 요청했다.

다만 B씨의 누나로 지목된 배우의 소속사는 따로 입장으ㄹ 밝히지 않았다.

유족 측 청원이 올라온 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피해자인 유족 측에 공감하는 반응도 있는가 하면, 동생의 범죄를 이유로 배우 활동을 막는 것은 연좌제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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