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3954만 계정정보 유출…개발 접속키 관리 부실 원인
입력 2026. 09.03. 14:27:24

티빙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소스 코드가 포함된 기술 자산 361건과 약 3954만 개의 이용자 계정 정보가 새어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부는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티빙 침해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로그인 가능한 활성화 계정, 비활성화 계정(휴면·탈퇴) 등 총 3954만 개의 계정 유출을 확인했다. 유출 규모가 커진 배경에는 1인이 다수의 계정을 보유할 수 있는 가입 구조, 티빙, 케이버, 카카오 등을 통한 다양한 가입 방식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 항목은 아이디·비밀번호·성명·생년월일·휴대전화번호·이메일 주소·연계정보(CI) 등 20개 항목(70종)이다. 다만 계정별로 실제 유출된 항목에는 차이가 있다.

본인인증을 거쳐 연계정보(CI)가 부여된 1904만개 계정의 경우, 평균 11.1개 항목, 17.6종의 정보가 유출됐다. 중복을 제거한 실제 고유 이용자 수는 1324만 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CI 미보유 계정 2040만개는 평균 4.6개 항목, 5.9종이 유출됐다.

비밀번호는 일방향 암호화 상태로 복호화가 불가능하나, 휴대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는 암호화 키가 함께 유출돼 사실상 평문 유출과 동일한 수준이다.

침해 경로도 확인됐다. 공격자는 개발자가 사용하던 '개발환경 접속키'를 탈취해 티빙 내부 시스템에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접속키 관리 등 티빙 정보보호 관리체계 상 문제점이 드러났다.

조사단은 사고 이후 신고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다고 봤다. 티빙은 지난 5월 31일 오전 10시 10분경 해당 사고를 인지했으나, 신고 기한인 24시간을 넘긴 6월 1일 오후 3시 8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 과기정통부는 티빙에 최대 3천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또한 티빙에 이달까지 재발 방지 이행계획 제출을 요구하고 내년 1월부터 이행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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