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멜로퀸' 안은진, 이번엔 서강준과 장기연애…KBS에서도 대박날까[종합]
입력 2026. 09.07. 15:04:06

너 말고 다른 연애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믿고 보는 멜로퀸' 안은진이 서강준과 손잡고 다시 한번 멜로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10년 차 커플의 익숙함과 낯선 설렘을 동시에 그려내며 현실 공감 멜로의 탄생을 예고했다.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세인트 그랜드볼룸에서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극본 유수지, 연출 황승기·이가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황승기 감독과 배우 서강준, 안은진, 이주안, 조아람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연애 10년 차, 익숙했던 연인이 낯선 감정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감 리얼 멜로 드라마다. 드라마 '출사표', '혼례대첩' 등을 통해 현실적인 인물 묘사와 따뜻한 감정 연출을 선보인 황승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황승기 감독은 작품에 대해 "장기연애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는 아니다"라며 "사랑에 빠진 순간에 사람들은 어떤 감정일까를 현미경처럼 들여다보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느낀 사랑의 감정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한 이야기, 내 주변 가까운 사람들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며 "보시는 맛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우들 역시 작품의 매력으로 '공감'과 '사람 냄새 나는 캐릭터'를 꼽았다. 서강준은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대본을 보면서 인물의 마음이나 정서가 대사로 다 드러나 있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말이 아니라 눈과 행동, 혹은 뉘앙스로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서 재미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특히 자신이 연기한 남궁호에 대해서는 "캐릭터가 너무 사람 같았다. 수학적으로 짜여 있는 캐릭터가 아니더라"며 "굉장히 모순적인 인물이었다. 그런 부분이 우리의 실제 모습과 닮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딘가에 살고 있을 법한 인물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서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안은진 역시 현실적인 이야기에 끌렸다고 밝혔다. 그는 "대본을 읽으면서 굉장히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대사뿐만 아니라 마음으로 같이 따라가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런 걸 표현하는 게 재미있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아람은 박수아 역의 매력을 강조했다. 그는 "박수아는 본인 감정에 솔직하고, 솔직함을 표현할 줄 아는 용기 있고 씩씩한 친구"라며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너무 재미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었다"고 전했다.

이어 "단순히 연인과의 사랑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사랑과 그 안에 다양한 감정들이 담겨 있다고 생각해서 흥미를 많이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주안은 처음에는 자신이 맡은 한태승을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오히려 그 점이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본이 재미있었다. 물론 처음 읽었을 때 한태승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궁금했다"며 "대본 중반쯤 봤을 때는 한태승에게 많이 과몰입하게 되더라. 재미있게 촬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너 말고 다른 연애'의 핵심은 10년을 함께한 연인의 관계다. 안은진은 "다른 멜로드라마와 다르다고 느낀 건 처음부터 10년 차라는 점"이라며 "편안하고 권태기가 섞여 있는 커플이다. 마음속으로 사랑하지만 이미 익숙해진 대로 익숙해진 커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반에 그런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보는 사람들이 '쟤네 10년 사귀었구나'라는 게 묻어나올 수 있도록 그 부분을 설득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실제 호흡을 맞추는 과정도 중요했다. 안은진은 "대본 리딩도 많이 하고 각자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가면서 서로 편안해졌다"며 "출연한 배우들이 다 둥글둥글한 사람들이라 친해지기 수월했다. 현장에서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서강준 역시 안은진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처음에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안은진 배우와 감독님과 서로가 다 안다고 생각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등 모든 걸 안다고 생각해야겠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할 때 느낀 건 정말 누나도 나도 열심히 준비했는데 준비한 게 무색할 만큼 서로의 눈을 보면 그 마음들이 너무 나왔다"며 "제가 미도를 바라봤을 때 '미도가 되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깊게 들어와 있더라"고 안은진과의 호흡을 극찬했다.

그러면서 "훌륭한 배우가 주는 걸 받기만 하면 되겠구나 생각했다. 정말 좋은 호흡이었다"고 덧붙였다.

극 중 이미도는 10년 연애를 이어온 남궁호와의 관계 속에서 또 다른 남자 한태승에게 흔들린다. '오랜 연인이 있는데 다른 사람에게 마음이 향한다'는 설정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문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안은진은 "친구들도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라는 질문을 하더라. 처음에는 괜찮을까 싶었다. '너 말고 다른 연애'가 가능할까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초반 대사를 보면 남궁호와 이미도가 힘든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구나 알게 될 것"이라며 "아무리 서강준 배우라도 그런 생각이 들 것"이라고 웃었다.

이어 "엄청난 매력으로 한태승이 이미도를 흔든다. 어쩔 수 없이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며 "이미도가 태승에게 흔들리는 것에 대해 남궁호에게 말하지 못한 걸 혼자 꽁꽁 숨겨두는데 태승이가 자꾸 건드린다. 그래서 더 흔들리게 된다"고 귀띔했다.

이미도를 사이에 둔 서강준과 이주안의 매력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이주안은 "감히 서강준이라는 벽을 어떻게 할까 싶었다"며 웃었다. 이어 "한태승으로서 대본 공부를 하고 사적으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완벽한 생활을 할까 싶었다. 빈틈없는 생활을 할까. 그런 생각에 갇혔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자신만의 방식으로 한태승을 완성했다. 그는 "남궁호와 비교하지 않고 한태승만의 방식으로 했다. 이미도에게 배려가 아닌 직언을 한다. 원하는 걸 얻고자 해서 그런 것에 이미도가 매력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주안에게는 이번 작품이 첫 주연작이라는 점도 특별하다. 그는 "대본을 받았을 때 너무 매력 있는 캐릭터라서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며 "첫 주연이라는 무게감 때문에 함께하는 동료이기 전에 좋아하는 아티스트들과 함께한다는 중압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꿈에서 제가 잘못해서 혼나는 꿈도 꿨다"면서도 "막상 현장에 오면 너무 잘해주셔서 친형, 친누나로 삼고 싶다는 감정을 많이 느꼈다"고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서강준은 '대상 수상 이후 복귀작'이라는 부담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부담은 없을 수 없다"면서도 "어떤 상을 받았다고 해서 그 상을 받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더 잘해야지라기보다는 매 작품 같은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을 받은 만큼 더 잘해야 하는 건 맞지만 원래 해오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해나가자고 다짐했다"며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과분한 상에 걸맞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저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한계를 뛰어넘어보려고 정말 열심히 했다"고 작품에 임한 각오를 전했다.

KBS 토일극의 경쟁작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황승기 감독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 감독은 "올해 KBS 드라마의 구원투수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선발투수라고 생각하고 작업했다"며 "좋은 배우들과 훌륭한 대본으로 제가 잘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경쟁작이나 동시간대 드라마를 알고 있지만 자세히 안 보려고 한다. 그만큼 저희 대본과 배우들에 대한 신뢰가 워낙 높아서 저희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S의 선발투수로서, 가을 야구 시즌 아니냐"며 "저희가 압도적인 1등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너 말고 다른 연애'가 단순히 '10년 연애 후 다른 사람에게 흔들리는 이야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황 감독은 "스포가 될 수 있어서 많은 내용을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 대본의 가장 큰 장점은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솔직한 순간, 그리고 솔직함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사만 보고 판단할 수도 있지만 100%, 120% 연기자들의 연기 덕분에 해소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익숙함 속에서 사랑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현실 공감 멜로. 여기에 서강준과 안은진, 이주안, 조아람까지 각기 다른 매력의 배우들이 만들어낼 사랑의 온도가 더해진다. '너 말고 다른 연애'가 KBS 토일극의 새로운 흥행작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오는 12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국내 방송과 동시에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240여 개국 시청자들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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