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하이픈 떠나 진짜 '나' 마주한 에반, 'DEATH OF ME'로 쏘아 올린 신호탄[종합]
- 입력 2026. 09.07. 15:26:14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가수 에반(EVAN)이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음악으로 희망을 전한다.
에반
에반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미니 1집 'DEATH OF ME' 발매를 기념해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컴백을 앞두고 에반은 "무사히 이렇게 잘 컴백할 수 있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며 "컴백이지만 제게는 새로운 출발점이기도 하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에버(팬덤명)분들께 음악으로 답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DEATH OF ME'는 여러 갈래로 얽힌 감정의 고삐를 붙잡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담은 앨범이다. 가장 솔직한 '나'를 마주하는 과정을 통해 때론 강렬하고, 때론 서정적인 메시지로 깊은 몰입감과 새로운 희망을 선사한다. 에반은 앨범 작업 전반을 주도해 창작자로서의 역량을 총 8개 트랙 전반에 녹여냈다.
에반은 "앨범 전반에 제 아이디어가 많이 반영됐다. 가장 중요했던 건 제 진솔했던 내면의 이야기를 곡에 담아내는 거였다"며 "그것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많은 스태프분들께서 도움을 주셨다. 결과적으로 좋은 아이디어를 총망라한 앨범이 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반은 이번 앨범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낸 것을 강조했다. 에반은 "미니 1집은 어렸을 때부터 만들어졌던 가치관, 스토리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앨범으로 봐주시면 좋겠다. 어렸을 때부터 희망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런 메시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최근 에반은 한 인터뷰를 통해 과거 소아암 투병 사실을 밝혀 큰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에반은 "이 앨범의 제목 자체에서도 알 수 있듯 맞닿아 있는 지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내면을 담은 앨범인 만큼 제 모든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싶었다"며 "앨범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제 생각과 가치관에 크게 영향을 끼쳤던 순간을 자연스럽게 고백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소아암의 치료 과정이 정말 혹독하고 괴롭다. 이 치료를 받았던 과정이 지금의 저에게 영향을 주지 않았다면 거짓말인 것 같다. 결국 제 내면에 있는 그대로를 보여드리기 위한 과정에서 이 이야기를 꼭 해야 됐던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투병 사실을 밝힌 이유를 언급했다.
에반은 미니 1집을 "거울 같은 앨범"이라고 정의하며 "자기 자신을 마주한 듯한 느낌을 제게 많이 줬다. 곡을 들어보시면 앞날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동시에 앞으로 나아가고, 많은 것을 이루고 싶은 솔직한 이야기가 적나라하게 담아져있다. 솔직한 마음을 투명하게 드러내주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동명의 타이틀곡 'Death of Me'는 새로운 시작점에 선 에반의 강한 의지를 묵직한 풀어낸 팝 R&B 곡으로, 에반이 직접 작곡, 작사에 참여했다. 아무도 나를 멈출 수 없다("Ain't the death of me")는 선언과 함께, 스스로를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에반은 "디지털 싱글 'RIDE OR DIE'를 준비하면서 음악적인 한계에 다다랐던 적이 많았다. 저의 다큐멘터리를 보면 제가 팔굽혀펴기를 하거나 뛰면서 노래를 부른다거나 춤적인 부분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그런 식으로 한계에 도달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은 타이틀"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평소에 갖고 다니는 작사 노트가 있는데, 수록곡 중에 'Overflow'는 그 노트에 직접 글을 써서 작업을 했다"며 "다른 곡들까지 작사를 그렇게 노트에 직접 하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서 직접 컴퓨터로 작업했었다. 세상에 공개되는 곡이다 보니 단어 하나하나 신중하게 선택했다. 타이틀곡은 초안이 나오기까지도 계속 밤을 새워서 작업을 했다. 그 이후로도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다"고 작업 과정을 전했다.
지난 3월 에반은 그룹 엔하이픈에서 나와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길을 택했다. 이와 관련해 에반은 "홀로서기의 과정은 정말 깊은 논의를 거쳐서 결정했다"면서도 "그럼에도 팬분들의 우려 섞인 말들에 대해서는 깊게 이해한다. 앞으로 에반으로서의 음악과 저의 진정성 있는 행보로 그 부분들을 채워드리는 게 저로서는 가장 큰 보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더 멋지고 좋은 영향력을 선보이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저 또한 열심히 하겠다. 각자의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목표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음악이다. 에반은 "더 큰, 더 많은 무대에 서는 게 큰 목표"라며 "더 많은 곳에 제 무대를 보여드리면, 저와 제 이야기에 관심이 생기고 제 앨범을 듣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제가 가진 궁극적인 메시지를 잘 전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아티스트 에반의 좌우명은 음악으로 희망을 주는 것이다. 지치고 힘든 상황을 마주했을 때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힘을 음악으로 드리는 게 제게는 가장 중요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에반 'DEATH OF ME'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