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ZFN 측, 일반인 기절시킨 김중우 계약 해지…"심려 끼쳐 죄송"[공식]
입력 2026. 09.08. 15:25:57

정찬성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종합격투기 선수 김중우가 개인 인터넷 방송에서 일반인 출연자에게 격투기 기술을 사용해 의식을 잃게 한 사건과 관련해 정찬성이 설립한 종합격투기 단체 ZFN이 김중우와의 선수 계약을 해지했다. 경찰은 김중우를 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ZFN은 지난 7일 공식 채널을 통해 김중우와의 선수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ZFN은 입장문에서 "최근 논란이 된 소속 선수의 방송 중 행위가 ZFN 선수 계약서상 품위 유지 의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금일부로 해당 선수와의 선수 계약을 해지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ZFN은 소속 선수의 언행에 대해 앞으로도 동일한 기준을 예외 없이 적용하겠다"며 "피해를 입으신 분의 빠른 회복을 바라며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6일 오전 4시께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진행된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방송에 출연한 김중우는 20대 남성 출연자를 상대로 목을 조르는 격투기 기술인 ‘길로틴 초크’를 사용했다. 피해자는 김중우의 몸을 손으로 두드리며 중단 의사를 나타냈지만 기술이 곧바로 풀리지 않았고, 결국 의식을 잃은 채 바닥에 쓰러졌다. 이 과정에서 머리 뒷부분을 바닥에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피해자가 의식을 잃은 이후에도 즉각적인 응급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정황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방송 영상에는 김중우가 쓰러진 피해자의 뺨을 때리며 농담을 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른 출연자와 함께 피해자를 방송 장소 한쪽으로 옮겼지만, 곧바로 119에 신고하거나 적극적인 응급조치를 하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시간으로 방송을 시청하던 일부 시청자들은 상황의 심각성을 우려하며 신고와 구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신체 일부에서 마비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찰은 김중우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다른 방송 출연자들을 대상으로 사건 당시 상황과 방관 또는 가담 여부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김중우는 레슬링 선수 출신으로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선수다. 지난달 22일에는 정찬성이 운영하는 ZFN 대회에 출전해 최창준과 맞붙었으나 2라운드 3분 31초 만에 TKO로 패했다.

이번 사건은 ZFN 공식 대회나 훈련 과정이 아닌 김중우의 개인 방송에서 발생했다. 다만 김중우가 과거 폭력조직에서 활동한 이력이 알려지면서 선수 영입 당시에도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번 사건을 계기로 ZFN의 선수 영입 및 관리 책임을 둘러싼 지적도 이어질 전망이다.

ZFN은 이번 계약 해지를 통해 소속 선수의 사적인 활동에서 발생한 행위에 대해서도 선수 계약상 품위 유지 의무를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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