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티 '연애의 조건' 숏폼 플랫폼 타고 13년만 역주행[셀럽이슈]
- 입력 2026. 09.09. 11:20:34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그룹 베스티(BESTie)의 '연애의 조건'이 숏폼 챌린지를 통해 13년 만에 재조명받고 있다.
연애의 조건
'연애의 조건'은 최근 유튜브 뮤직 주간 차트 53위에 진입했다. 글로벌 음악 검색 플랫폼 샤잠(Shazam)에서도 한국 차트 1위, 아시아 주요 지역 순위권에 안착했다. 최근에는 애플뮤직 한국 TOP100에도 이름을 올리며 국내외에서 꾸준한 역주행 기세를 이어갔다.
'연애의 조건'은 2013년 발매된 곡으로 용감한 형제가 프로듀싱을 맡아 특유의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와 솔직하고 발칙한 가사로 화제를 모았던 노래다. 특히 "저 바라는 거 없어요 별로 바라는 거 없어요"라는 능청스러운 도입부에 이어 "돈 조금 많고 큰 이벤트는 말고 장미백송이 다이아 목걸이나 반지", "키 조금 크고 강동원 살짝 닮고 여자 맘을 조금만 이해해주는 그런 사람" 등 반전 매력의 가사가 특징이다.
이러한 가사가 숏폼 플랫폼 틱톡, 릴스 등에 활용되기 시작하며 역주행의 발판을 만들었다. 팬들은 해당 구간에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 및 최애 연예인의 사진과 영상을 결합한 편집 클립을 쏟아내면서 하나의 밈(Meme)이자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
리센느 제나, 리브-제로베이스원 박건욱
밈 확산에 힘입어 포인트 안무 챌린지 열풍도 본격화됐다. 그룹 리센느(RESCENE).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스테이시(STAYC) 등 후배 아이돌들이 포인트 안무를 커버하며 챌린지에 합류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의 반응 역시 뜨겁다. 네티즌들은 "'별로 바라는 거 없다'면서 강동원 닮은 부자를 찾는 가사가 다시 들어도 킬포(킬링포인트)", "멤버들 실력과 비주얼이 아까웠던 대표적인 '숨듣명'이었는데 드디어 빛을 본다", "음방 강제 소환 무대 한 번만 해줬으면 좋겠다" 등의 열띤 호응을 쏟아내고 있다.
'연애의 조건'이 뜨거운 반응을 얻자 베스티 멤버들도 열풍에 올라탔다. 메인보컬 유지는 "활동할 때 TOP100에 들길 그렇게 바랐었는데, 역주행이라니…"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강혜연과 해령도 챌린지에 동참하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숏폼 플랫폼을 통해 시대를 넘어 역주행하며 가요계 '숨듣명'이 생명력을 얻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시간 속에서 진주 같은 명곡들이 다시금 수면 위로 건져 올려지는 가운데, 다음 역주행 신화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가요계와 대중의 이목이 쏠린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베스티 '연애의 조건' 커버 이미지, 리센느 공식 SNS, 제로베이스원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