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측, 故 전경철 작가 추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입력 2026. 09.09. 13:11:42

실화탐사대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실화탐사대' 측이 고(故) 전경철 작가의 마지막 길을 기렸다.

MBC '실화탐사대' 측은 지난 8일 공식 SNS에 "수많은 피터팬들이 머물 네버랜드를 꿈꿨던 전경철님을 기억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추모의 뜻을 밝혔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7월 전 작가와 아들이 출연한 '실화탐사대' 방송분 일부가 담겼다. 영상 속 전 작가는 아들을 홀로 남게 될 아들에게 남긴 메시지가 담겼다.

전 작가는 아들에게 "아빠라는 호칭으로 기억하지 않아도 좋아. 그냥 나를 바라보던 시선이 늘 따뜻했던 어떤 남자가 있었다. 이 정도로 아빠의 흔적을 기억해줘. 희미하게"라며 "항상 어딘가에서 아빠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렴. 언제든 아빠를 다시 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항상 옆에 있다고 생각하고 내 아들답게, 여전히 멋있고 잘생긴 청년으로 잘 살아주리라 믿는다. 장하다 내아들.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전 작가는 지난 5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향년 64세.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빈소 없이 치러졌다.

전 작가는 중증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아들 제원 씨를 27년간 홀로 돌봐왔다. 특히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에도 자신의 치료보다 아들의 미래를 걱정하며 전국의 장애인 거주시설과 복지기관을 찾아다녔다.

그의 사연은 지난 3월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자신의 경험을 담은 에세이 '안녕, 피터팬'을 출간했으며, 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공동체 '네버랜드'와 '피터팬재단' 설립도 추진했다.

지난달 12일 방송된 '유퀴즈'에 출연한 전 작가는 아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떠올리면 문득 그리운 남자 정도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 작가는 생전 “다시는 이 땅에 피터팬이라는 이유로 세상 밖으로 내몰리는 아이가 없어야 한다”며 중증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한 사회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실화탐사대'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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