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레나, 첫 대관 접수…서울 공연장 찾는 K팝 숨통 트이나[셀럽이슈]
입력 2026. 09.10. 12:32:08

서울아레나 조감도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서울아레나가 내년 정식 개관을 앞두고 첫 대관 접수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만성적인 대형 공연장 부족에 시달리던 국내 K팝 및 공연 업계에 희소식이 될 수 있을까.

지난 9일 서울아레나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7년도 상반기 공연을 대상으로 대관 접수를 공고했다. 대관 대상 기간은 내년 7월부터 12월까지로, 접수 기간은 오는 9월 18일까지다. 국내외 대형 콘서트, 시상식, 페스티벌 등을 기획 중인 대중문화 및 공연 기획사가 대상이다.

서울 도봉구 창동에 들어서는 서울아레나는 음악 공연 전문 아레나로, 스탠딩 포함 2만 8000명까지 동시 수용 가능한 아레나와 최대 6000명 규모의 중형 공연장으로 구성됐다. 콘텐츠 규모와 장르, 연출 방식에 따라 가장 적합한 제작 환경을 제공하고자 했다.

그간 'K팝 종주국'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공연장 인프라 부족 문제는 끊임없이 지적돼 왔다. 서울 내에서 1만 석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 공연장(KSPO DOME 등)은 대관 경쟁이 치열해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었으며, 약 5만 석 규모의 서울올림픽주경기장(잠실 주경기장)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면서 대형 가수를 품을 수 있는 공연장은 더욱 귀해졌다.

서울 도심 내 대관난이 극에 달하자, 대형 K팝 아이돌과 글로벌 팝스타들은 서울을 벗어나 인천(인스파이어 아레나,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이나 경기 고양(킨텍스, 고양종합운동장) 등으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이는 팬들의 불만으로도 직결됐다. 서울에 비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우 공연 종료 후 귀가 대란이 빚어지는 등 관객 이동권에 큰 불편이 따랐다. 해외 팬들의 유치 및 이동 동선에서도 외곽 공연장은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했다.

또한 야구장, 축구장 등 체육시설 목적으로 건축된 경기장 대관시 미흡한 음향, 시야 등은 공연 관람의 질을 저하하는 만성적인 요인으로 손꼽혔다.

서울아레나의 등장은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1·4호선이 교차하는 창동역 인근에 위치해 관객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은 편인데다가, 음악 공연에 최적화된 설계로 시야와 음향의 완성도를 보장하기 때문.

서울이라는 상징성과 접근성을 갖춘 대형 음악 전문 아레나 개관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첫 대관 라인업에 어떤 아티스트가 이름을 올리게 될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서울아레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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