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몸살 앓는 올림픽공원…김용빈→도경수·이창섭, 잇따라 공연 취소·변경[셀럽이슈]
입력 2026. 09.10. 14:52:17

김용빈-도경수-이창섭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이어지고 있는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공연계에도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공연장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가수들이 잇따라 공연 장소를 변경하거나 공연을 취소하는 모양새다.

8일 도경수는 티켓링크 공지를 통해 '2026-2027 DOH KYUNG SOO CONCERT TOUR [DAY OFF] IN SEOUL' 공연 장소를 기존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구 핸드볼경기장)에서 킨텍스 제1전시장 5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공연 일정은 10월 2~4일로 기존과 동일하다. 공연장 변경으로 좌석 구성이 달라지면서 기존 예매분은 전량 취소되고 재예매가 진행된다.

이창섭 역시 같은 날 단독 콘서트 '언노운(Unknown)'의 서울 공연 장소와 일정을 변경했다. 당초 해당 공연은 10월 9~11일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 예정이었으나, 10월 16~18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으로 옮겼다.

티켓링크는 재예매를 안내하며 "현재 공연장 시설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관객 여러분께 보다 안정적이고 원활한 공연 환경을 제공하고자 부득이하게 공연 장소와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다른 가수들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박서진은 지난 7월 4~5일 예정됐던 전국투어 서울 앙코르 공연을 취소했고, 김용빈도 9월 19~20일 예정됐던 '2026 김용빈 콘서트 세레나데'를 취소했다.

일본 그룹 JO1 역시 9월 26~27일 예정됐던 서울 공연을 취소했다. 소속사는 "공연장 변경을 포함한 여러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신중한 논의를 이어 왔다"면서도 "공연장 주변 상황과 공연 운영상의 제반 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예정된 공연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공지했다.

공연장을 옮긴 사례도 이어졌다. 유노윤호는 7월 서울 공연 장소를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잠실실내체육관으로 변경했고, 엔플라잉 역시 같은 이유로 공연장을 잠실실내체육관으로 옮겼다. 두 공연 모두 기존 예매를 바탕으로 좌석을 재배정하거나 기존 티켓을 취소한 뒤 재예매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처럼 공연 취소와 장소 변경이 잇따르면서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의원실이 한국체육산업개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시위가 시작된 이후 9월 27일까지 예정됐던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대관 행사 가운데 총 15건이 장소를 변경하거나 취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3건에 대해서는 약 10억 7000만원의 대관료가 환불된 것으로 나타났다. 취소된 행사로 인해 약 9만 4000명이 핸드볼경기장에서 공연을 관람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 6월 5일부터 현재 핸드볼경기장 인근에서 같은달 3일 실시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가 석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대관 취소에 따른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장구의신 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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