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대출→오픈런’ 이동건 제주 카페, 1년 만에 씁쓸한 근황
입력 2026. 09.11. 10:35:36

이동건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2억 대출’까지 감수하며 이룬 오랜 꿈이었다. 문을 열자마자 손님들이 몰려 ‘오픈런’까지 벌어졌지만 불과 1년여 만에 영업은 멈췄다. 배우 이동건이 제주에서 야심차게 시작했던 카페가 이번에는 관리되지 않은 모습으로 공개되며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강호의발바닥TV’에는 이동건이 제주 애월에서 운영했던 카페 ‘오아시스80’의 현재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카페는 한때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영업이 중단된 채 시설 곳곳에 관리의 손길이 닿지 않은 모습이 포착됐고, 야외에 조성된 연못에는 녹색으로 변한 물과 낙엽, 부유물 등이 고여 있었다.

현장을 찾은 유튜버는 “인테리어도 잘 해놨는데 결국 망했다”라고 주장하며 카페의 현재 상태를 지적했다. 특히 고인 물을 보여주면서 “저 물 때문에 벌레들이 알을 낳아서 바글바글하다”라고 주장했다.

영상 공개 후 카페가 장기간 관리되지 않으면서 주변에 피해를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고인 물로 인해 인근 주민이나 상인들이 벌레 피해를 입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다만 영상에서 제기된 인근 주민·상인들의 피해 규모나 카페 운영 당시 주차 공간 및 공사 소음 등을 둘러싼 민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 유튜브 영상과 댓글 등을 통해 제기된 주장인 만큼 이동건 측의 입장 역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더욱 눈길을 끄는 건 ‘오아시스80’이 이동건에게 단순한 사업 이상의 의미를 지닌 공간이었다는 점이다.



이동건은 지난해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제주에서 카페를 준비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오래전부터 제주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꿈이었다던 그는 애월의 오래된 주택을 카페로 탈바꿈시키며 직접 창업에 뛰어들었다.

그 과정에서 약 2억원 규모의 대출 상담을 받는 모습까지 방송에 담겼다. 적지 않은 자금을 투입한 도전이었던 만큼 카페를 향한 이동건의 애정과 각오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출발은 성공적이었다. 방송을 통해 카페가 알려진 데다 이동건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면서 개업 초기부터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문을 열기 전부터 기다리는 손님들이 생길 만큼 관심을 받으며 제주 애월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는 듯했다.

그러나 뜨거웠던 초반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카페는 올해 6월 임시 휴업에 들어갔고, 7월 공식 SNS를 통해 재정비에 나선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후 영업을 재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영상을 통해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현장이 공개됐다.

‘2억 대출’과 함께 시작된 이동건의 제주 카페 도전이 ‘오픈런’이라는 화제성을 거쳐 불과 1년여 만에 멈춰선 셈이다. 화려했던 시작과 현재의 모습이 극명하게 대비되면서 그의 카페 운영을 둘러싼 관심도 다시 커지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제주 카페의 폐업 여부 및 향후 운영 계획에 대한 이동건 측의 구체적인 공식입장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동건은 앞서 서울에서의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오랜 꿈이라며 시작했던 제주 카페가 다시 문을 열지, 그대로 운영을 마무리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다만 방송을 통해 준비 과정부터 대출까지 공개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던 공간인 만큼 영업 중단 이후 관리 문제까지 도마 위에 오른 현재 상황에 대한 명확한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유튜브 '강호의발바닥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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