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는 멈췄는데 홈쇼핑엔 등장…박수홍, ‘민폐 논란’ 2주 만의 행보 [셀럽이슈]
입력 2026. 09.11. 11:29:01

박수홍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SNS는 멈췄고 매주 올라오던 유튜브 영상도 사라졌다. 항공기 출발 지연 논란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며 고개를 숙였던 방송인 박수홍이 약 2주 만에 홈쇼핑 생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개 활동을 사실상 중단한 가운데 이뤄진 방송 출연인 만큼 그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방송계에 따르면 박수홍은 지난 7일 L사 홈쇼핑 생방송에 출연해 상품 판매에 나섰다. 지난달 괌행 항공기 출발 지연 사태로 이른바 ‘민폐 논란’에 휩싸인 이후 방송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다만 이를 본격적인 방송 복귀로 보기는 이르다. 해당 홈쇼핑 측은 박수홍이 홈쇼핑과 직접 계약해 정기적으로 출연하는 형태가 아니며 협력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성사된 출연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논란 이후 정기 활동을 재개한 것이 아닌 일회성 출연이라는 것이다.

박수홍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달 23일 시작됐다. 당시 박수홍은 아내 김다예, 딸 재이 양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서 괌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KE415편에 탑승했다. 그러나 탑승 직후 어린 딸이 착석하기 어려울 정도로 울자 박수홍은 장시간 비행 동안 다른 승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해 기내 관계자에게 하차 의사를 전달했다.

승객이 탑승 이후 하차 의사를 밝히면서 항공사 측은 관련 절차에 들어갔다. 위탁 수하물을 처리하는 작업 등이 진행되던 사이 아이가 진정됐고, 박수홍은 다시 비행기에 타고 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발생한 시간이었다. 당초 오전 10시 5분 출발 예정이었던 KE415편은 운항기록상 오전 11시 15분 출발했다. 예정된 시간보다 70분 늦어진 것이다.

당시 상황을 지켜본 승객의 글과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다수의 승객이 한 가족의 판단 번복으로 장시간 기다려야 했다는 점을 두고 비판이 이어졌고, 일각에서는 유명인이기 때문에 예외적인 조치를 받은 것 아니냐는 ‘특혜 의혹’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잘못 알려진 부분도 있었다. 일부에서는 박수홍 가족이 비행기에서 내린 뒤 다시 탑승했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기내에서 대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역시 자발적으로 하차하려는 승객이 발생할 경우 정해진 절차에 따라 대응하며 박수홍 가족에게도 같은 원칙을 적용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홍의 의사 번복 자체가 위법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도 어려웠다. 국토교통부 역시 실제로 항공기에서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하차 의사를 철회한 행위 자체를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혜’나 ‘위법’과는 별개로 항공편이 지연되면서 다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는 사실은 남았다. 결국 박수홍도 직접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에 나섰다.

박수홍은 지난달 26일 SNS를 통해 “탑승하자마자 착석하지 못할 정도로 아이가 울어 당황한 나머지 미숙한 판단을 내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기내에서 대기 중 아이가 울음을 그쳐 다시 탑승 의사를 밝혔는데 이로 인해 보안 검사 등 시간이 크게 지체될 수 있다는 점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라며 “전적으로 항공 관련 절차에 대한 저의 무지함으로 일어난 일이며 그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라고 밝혔다.

특히 “많은 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큰 불편함을 드렸고 항공사 관계자분들께도 피해를 드렸다”라며 승객과 관계자들에게 거듭 사과했다.

이후 박수홍 부부의 공개 활동에는 제동이 걸렸다. 평소 가족의 일상을 활발하게 공유했던 박수홍과 김다예는 논란 이후 SNS 활동을 멈췄다. 매주 월요일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해오던 가족 유튜브 채널 ‘박수홍 행복해다홍’ 역시 2주간 새 영상이 올라오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박수홍이 지난 7일 홈쇼핑 생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의 활동 재개 여부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수홍 부부에게 홈쇼핑은 낯선 무대가 아니다. 논란 이전에도 부부가 함께 여러 차례 홈쇼핑 방송에 출연했다. 지난 4월 김다예의 첫 홈쇼핑 방송에는 박수홍이 함께 출연했고, 이후에도 부부 동반으로 방송에 나서 상품 판매에 나선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출연 역시 논란 이후 새롭게 잡힌 ‘복귀 무대’라기보다 기존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진행된 일정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홈쇼핑 측이 정기 출연이 아니라고 밝힌 만큼 한 차례 방송만으로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단정하기도 어렵다.

다만 SNS와 유튜브에서는 여전히 침묵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중에게 직접 노출되는 생방송에 등장했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

항공기 지연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인 뒤 공개 활동을 멈췄던 박수홍. 약 2주 만의 홈쇼핑 출연이 단발성 일정에 그칠지, 방송 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신호가 될지 그의 다음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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