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나가던 '충주맨' 김선태, 씁쓸한 근황 "일감 없고 직원도 퇴사"[셀럽이슈]
- 입력 2026. 09.14. 11:49:21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충주맨'으로 이름을 알린 김선태 전 충주시 주무관이 일감 부족과 직원 퇴사 등 회사 운영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김선태
지난 11일 김선태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는 '김선태 홍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김선태는 최근 근황과 함께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며 겪고 있는 고민을 솔직하게 전했다.
최근 어떻게 지내느냐는 질문에 김선태는 "아시다시피 하루하루 버텨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일감이 많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일감이 많이 없는 편"이라며 "지금이 성수기이기는 한데 저희는 좀 추운 겨울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직원 한 명이 퇴사 의사를 밝힌 사실도 전했다. 김선태는 영화 '타이타닉'을 언급하며 "생쥐가 제일 먼저 빠져나온다. 생존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처우가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직원 입장에서는 싫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운영에 대한 부담감도 드러냈다. 그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부담이 크다. 언제라도 문을 닫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사업의 불안정성을 언급했다.
그동안 유튜브 콘텐츠에 집중하기 위해 거절했던 강연 활동을 다시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메일로 들어온 강의 제안을 살펴보던 김선태는 "사정이 바뀌어서 강의를 해볼까 생각 중"이라며 "요즘 뉴스도 많이 나오는 것을 보니 강의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광고 수주에 대한 간절함도 드러냈다. 현재 진행 중인 광고 작업을 소개한 김선태는 광고주를 향해 큰절을 하며 "사실 내가 요즘 좀 건방졌다. 다시 초심을 찾기 위해 간절하게 일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담이 큰 광고 제안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표현했다.
다만 해당 영상 자체가 광고 콘텐츠였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김선태는 자신의 근황과 회사 사정을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영상을 진행한 뒤 전화 수신 화면에 영상을 띄우는 통신 서비스 'V프로필'을 홍보했다. 일상적인 근황 토크처럼 시작해 자연스럽게 광고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악성 댓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선태는 "변호사와 이야기한 적이 있다. 악플러들은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고소는 너무 추하다. 내가 뭣도 아닌데"라고 말했다.
김선태는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충주시에 입직한 뒤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하며 '충주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과 B급 감성의 콘텐츠로 채널을 성장시키며 지방자치단체 홍보 방식에 변화를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특별승진을 거쳐 6급 보직까지 맡았으나 지난 2월 13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의원면직됐다.
공직을 떠난 뒤에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크리에이터로 새 출발했다. 채널은 개설 사흘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했고, 초기 영상들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서 협업 제안이 쏟아졌고, 김선태 역시 많은 제안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개인 채널 구독자는 약 165만 명이다.
그러나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지난 7월 KBS 유튜브 오리지널 예능 '돈선태 : 성공시대' 선공개 영상에서 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사투리 발언을 언급한 것이 논란이 됐다. 이후 일각에서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제기됐고, 김선태는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며 사과했다. 그는 당시 "이번 일을 계기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고, 초심을 잃은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공직자 시절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충주맨'으로 전성기를 누렸던 김선태. 독립 후 개인 채널 역시 165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며 외형적인 영향력은 여전하지만, 이번 영상을 통해 콘텐츠 제작과 회사 운영을 둘러싼 현실적인 고민을 드러내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은 모습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해당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