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 "'타짜4' 두려웠지만…스쳐 지나가면 비겁한 배우 될 것 같았다"[5분 인터뷰]
입력 2026. 09.14. 16:28:51

변요한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변요한이 '타짜4'를 통해 자신만의 장태영을 만들어간 과정을 밝혔다.

변요한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감독 최국희, 이하 '타짜4')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타짜4'는 변요한에게 부담이 큰 작품이었다. 2006년 시작된 '타짜'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자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이는 작품인 만큼 고민도 많았다.

변요한은 "타짜 시리즈를 마무리 짓는 것 같아서 속이 후련하고 기분이 좋다"며 "부담이 많이 됐다.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고, 4시간 반짜리였던 이야기를 2시간으로 줄이는 과정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과정이 있었고 결과물이 나왔다. 관객분들이 보시고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허영만 선생님의 원작부터 영화 '타짜' 시리즈까지 많은 작품이 있었던 만큼 각양각색으로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변요한이 연기한 장태영은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던 인물에서 도박판에 뛰어들고, 모든 것을 잃은 뒤 다시 돌아오는 인물이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외형은 물론 감정과 태도에도 큰 변화가 생긴다.

변요한은 처음 '타짜4' 대본을 받았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타짜'가 또 만들어지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그랬다"며 "그런데 지금 내 손에 대본이 있으니 한번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읽었다. 그런데 마성의 매력처럼 끌려갔다"고 말했다.

작품을 선택하기까지 두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변요한은 '타짜'라는 이름을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변요한은 "두려움이 있었지만 이 작품을 스쳐 지나가듯이, 인연처럼 다른 배우가 하면 비겁한 배우가 될 것 같았다"며 "그래서 작품에 탑승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은 기존 '타짜' 시리즈와 다른 자신만의 색깔을 만드는 일이었다.

변요한은 "2006년에 첫 번째 '타짜'가 나왔고, 벌써 20년이 지났다"며 "이번에는 우리만의 색깔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색깔이 무엇인지부터 고민해야 했다. 그는 "'변요한의 색깔이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장태영을 어떻게 연기할 수 있을지, 또 '타짜'만의 색깔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답은 함께 연기한 배우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찾아갔다. 변요한은 "상대 배우를 만날 때마다 답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재원과 함께 교복을 입은 장면을 촬영하면서는 장태영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했다. 조우진, 윤경호 등 다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도 캐릭터에 대한 생각이 계속 달라졌다.

변요한은 "노재원 씨를 만났을 때 또 달라졌고, 조우진 선배님을 만났을 때도 또 변했다. 윤경호 선배님을 만났을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배우들이 주는 에너지와 각자의 분석이 장태영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들과 함께 우리 영화를 만든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중에는 캐릭터에 대한 분석도 자연스럽게 끝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타짜4'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과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노재원)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 판을 벌이는 범죄 영화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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