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홍진 감독 ‘호프’, 북미서도 통했다…첫 주 500만 달러 흥행
- 입력 2026. 09.15. 17:28:05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가 북미 개봉 첫 주 약 5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호프'
15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스오피스 모조 집계 기준 ‘호프’는 북미 개봉 첫 주 약 5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북미 전역 1560개 스크린에서 관객들과 만난 결과다.
특히 배급사 측은 ‘호프’의 개봉 규모가 한국영화 가운데 ‘기생충’ 이후 가장 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비영어권 아시아 실사영화로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상위 10위에도 진입하며 현지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북미 흥행과 함께 현지 프로모션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뉴욕을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오스틴,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에서 관객들과 만나는 가운데 나홍진 감독과 배우 조인성, 정호연이 프로모션에 참여했다.
뉴욕에서 진행된 스크리닝에서는 레드카펫에 이어 무대인사와 관객과의 Q&A가 마련됐다. 나 감독은 작품에 대해 “극장에서 제가 보고 싶어서 만든 영화”라며 “관객분들이 예측할 수 있는 범위 안의 영화가 되지 않았으면 해서 예측할 것 같을 때 장르를 바꾸고, 코미디를 넣고 하는 등의 편집이나 디자인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조인성은 나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나홍진 감독과의 작업을 너무나 원했기 때문에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정호연 역시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많이 시도할 수 있었고 상상력을 확장할 수 있어서 즐거운 작업이었다”라고 촬영 당시를 돌아봤다.
현지 언론의 평가도 이어졌다. 뉴욕 타임스는 작품 속 질주와 액션 장면에 주목했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완급 조절과 반전, 액션을 비롯한 나 감독의 연출력을 호평했다. 더 데일리 비스트와 시카고 리더 역시 작품의 상상력과 속도감, 에너지 등에 주목했다.
‘호프’는 ‘곡성’, ‘황해’, ‘추격자’ 등을 선보인 나홍진 감독의 신작이다.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에게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들은 뒤 마을 전체가 믿기 어려운 현실과 맞닥뜨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나홍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조인성, 정호연 등이 출연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