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정 감독 ‘슬픈 열대’, 프랑스 에뜨랑제 영화제 최고상…글로벌 러브콜
입력 2026. 09.16. 08:58:39

'슬픈 열대'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박훈정 감독의 신작 ‘슬픈 열대’가 프랑스 에뜨랑제 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 최고상을 품에 안았다.

배급사 마인드마크에 따르면 영화 ‘슬픈 열대’는 최근 열린 제32회 에뜨랑제 영화제에서 국제 경쟁 부문 최고상인 누보 장르 그랑프리(Nouveau Genre Grand Prize)를 수상했다.

‘슬픈 열대’는 열대우림의 절대자로 군림하는 사부가 키워낸 킬러 조직 슬픈 열대 소속 아이들이 자신들의 존재를 뒤흔드는 사건과 마주한 뒤 서로를 의심하고 피의 복수를 다짐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신세계’ ‘마녀’ 시리즈, ‘낙원의 밤’ 등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다.

이번 수상으로 ‘슬픈 열대’를 향한 해외 영화제의 관심도 이어지게 됐다. 작품은 앞서 제58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오르비타 섹션에 초청됐으며 제44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는 국제 경쟁 부문 은까마귀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독일 7개 도시에서 열리는 장르 영화제인 제40회 판타지 필름페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에뜨랑제 영화제에서도 국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최고상을 거머쥐었다. 에뜨랑제 영화제는 장르 영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는 영화제로, 그동안 한국 영화 ‘파묘’, ‘콘크리트 유토피아’, ‘공작’ 등을 초청한 바 있다.

영화제 측은 박훈정 감독 특유의 액션 연출에 주목했다. 마르크 트루넨 인터내셔널 프로그래머는 “박훈정 감독이 액션으로 돌아와 제대로 해냈다”라며 작품을 “오페라처럼 강렬하게 고조되는 액션 스릴러”라고 평가했다.

이어 양식화된 액션과 거친 감각, 멜랑콜리가 어우러진 작품의 분위기가 1980~90년대 홍콩 영화의 황금기를 떠올리게 한다고 평하며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액션에도 호평을 보냈다.

시체스와 브뤼셀, 독일 판타지 필름페스트에 이어 에뜨랑제 영화제 수상까지 해외 장르 영화제에서 잇따라 주목받은 ‘슬픈 열대’가 국내에서는 어떤 반응을 얻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슬픈 열대’는 현재 최종 후반 작업 중이며 이후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마인드마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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