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한 사랑' 이창동 감독, 에버트 감독상 수상…韓 영화인 최초
입력 2026. 09.16. 13:05:19

가능한 사랑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이창동 감독이 한국 영화인 최초로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품에 안으며 세계적인 거장으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입증했다.

16일 넷플릭스는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이창동 감독이 캐나다 토론토 페어몬트 로열 요크 호텔에서 열린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TIFF) 트리뷰트 어워즈에서 한국 감독 최초로 'TIFF 에버트 감독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영화 '박하사탕'과 '오아시스'에 이어 신작 '가능한 사랑'까지 오랜 시간 예술적 동반자로 함께해 온 배우 설경구가 직접 시상자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이창동 감독은 "자아가 없는 AI가 인간의 자리를 대신하고 인간 스스로 자아를 잃어가는 시대에, 영화는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인간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가능한 사랑' 역시 그런 작은 시도였고, 앞으로도 이런 영화를 계속 만들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는 묵직한 소감을 전했다.

수상의 열기는 북미 프리미어 현장으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된 '가능한 사랑'은 14일 오후 프린세스 오브 웨일즈 극장에서 상영됐으며, 1721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가능한 사랑'은 앞서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에 이어 토론토에서도 수상 낭보를 전하며 국내 개봉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부부와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계기로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겨진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오는 9월 23일(한국시간) 국내 극장에서 먼저 관객들을 만난 뒤,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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