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TS 티켓 11만원→300만원…경찰, 30대 암표상 구속
- 입력 2026. 09.16. 15:31:31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아이돌 콘서트, 해외 가수 내한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 티켓을 대량 예매한 후 고가에 되판 암표 업자가 구속됐다.
16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업무방해와 공연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A씨는 2018년 9월부터 지난 4월까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가족, 친척 등 7명의 계정을 총동원한 뒤 아이돌 공연 등 인기 공연티켓 8967매를 사들인 뒤 웃돈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파악한 이득은 약 24억 원이다.
A씨는 티켓 배송지 변경, 콘서트 현장 입장용 팔찌 양도 등의 수법으로 불법 재판매했다.
A씨는 정가 11만 원인 2019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티켓을 300만원에 되팔아 약 30배의 폭리를 취하는가 하면, 2023년 브루노마스 내한 콘서트는 25만원에 사서 120만원에, 2024년 팀 K리그 VS 토트넘 축구 경기 티켓은 40만원에 구매한 뒤 165만원에 되팔았다.
A씨는 암표 판매로 벌어들인 범죄 수익으로 경기도 소재 아파트 1채와 상가 2채를 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남아있는 상가 2채와 A 씨 명의의 예금채권 등 13억 원 상당을 범죄 수익으로 특정해 기소 전 추징보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암표 거래는 단순히 개인간 웃돈거래가 아닌 K팝 팬들의 정당한 관람 기회를 박탈하는 범죄이며, 민생물가를 교란하는 불공정행위”라며 “수사 중인 다른 피의자들도 반드시 검거하고 범죄수익까지 철저히 추적해 공연시장 정상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