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남' 구교환·신승호의 새로운 얼굴…극장가 사로잡을 네버 다이 액션[종합]
- 입력 2026. 09.16. 16:50:22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부활남: 더 레드'가 독특한 소재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조합으로 새로운 액션 영화의 탄생을 예고했다.
부활남: 더 레드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부활남: 더 레드'(감독 백)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백 감독을 비롯해 배우 구교환, 신승호, 강기영, 김시아가 참석했다.
'부활남: 더 레드'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유일한 스펙인 취준생 석환(구교환)이 죽은 뒤 72시간이면 부활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의문의 추격을 받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백 감독은 "이 영화는 제목이 다다. 부활한 정보를 다 알려주고 시작하는 영화라서 주인공이 어떻게 된다라는 게 제목 세 글자에 나와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주인공을 어떻게 부활시킬 것인가라는 속도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기존 액션 영화가 표현했던 방법들을 분석하고 석환을 차별화되게 표현할 수 있을지 연구했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 구교환은 죽음을 맞이한 뒤 72시간이 지나면 다시 살아나는 능력을 가진 석환 역을 맡았다.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을 바탕으로 극을 이끌며, 이번 작품을 통해 본격적인 액션 연기에도 도전했다.
구교환은 "석환은 첫인상이 우리 주변에 마치 제 옆집에 살고 있을 것 같은 천년의 인상이었다. 반가웠고 그런 인물이 점점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연기하는 게 즐거웠다. 주변에 친구를 만나는 기분을 느꼈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석환은 죽음을 반복할수록 더욱 강력해지는 인물이다. 구교환은 코믹한 상황부터 거침없는 액션까지 폭넓게 소화하며 캐릭터의 변화를 표현했다.
액션 연기를 준비한 부분에 대해 구교환은 "특수효과에 많이 기댄 것도 있고 초반부에서는 아날로그하게 사람과 사람 대 격투도 있다.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잘해보자가 첫 번째였다. 실제로 안전하게 촬영이 됐다"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멋을 많이 안 부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선을 크게 움직이지 않아도 매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제 액션 연기는 상대 배우들이 만들어준다고 생각했다. 제 액션에서 쾌감을 느끼셨다면 리액션 받아주신 상대 배우들의 몫인 것 같다"라고 공을 돌렸다.
신승호는 석환을 집요하게 쫓는 미스터리한 인물 블랙 역을 맡았다. 블랙은 타인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게 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석환이 부활 능력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를 추격하기 시작하지만, 유일하게 석환에게만 자신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은 팽팽한 대립을 이어간다.
신승호는 블랙의 냉철한 면모와 묵직한 존재감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앞선 작품들에서 보여준 강렬한 캐릭터 소화력에 새로운 결을 더하며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신승호는 "블랙은 인간 같아 보이고도 싶었고 괴물 같아 보이고도 싶었다. 석환, 영하라는 인물처럼 동생을 지키고 싶어 하는 모습과 겉으로 보여질 때 피지컬이나 블랙이 사용하는 소리를 많이 신경 썼던 것 같다"라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짚었다.
구교환과 맞붙는 장면에서는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두 캐릭터의 대립이 강렬하게 펼쳐진다. 신승호는 액션뿐만 아니라 캐릭터에 맞는 목소리 톤과 영어, 일본어 대사까지 소화하며 블랙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영어, 일본어 연기를 준비한 과정에 대해선 "실제로 외국어에 그렇게 능하지 못하다. 이번 영화를 통해서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임했던 것 같다"라며 "현장에 항상 선생님께서 계셔주셨고 제가 발음이나 소리를 많이 신경 썼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저 배우가 영어와 일본어를 쓰면서 이 작품 때문에 준비했구나 생각이 안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라고 강조했다.
섹시했다는 반응에 대해서는 "지금 100% 진심으로 든 생각인데 취재진분들 모시고 하는 행사 중에 가장 행복하다"라며 "보시는 분들이 섹시하다고 느껴주신다면 좋다고 생각했지만 목적은 아니었다. 지금 상 받은 것 같은 기분이다"라며 웃어 보였다.
강기영은 석환의 유일한 친구 영하 역을 연기했다. 영하는 거침없는 팩트로 쓴소리도 마다치 않으면서도 친구에게 위기가 닥치면 누구보다 먼저 나서는 의리파다.
김시아는 능숙한 컴퓨터 스킬로 자료를 조사하며 면접에서 낙방하는 석환을 서포트하는 동생 예린을 섬세한 표현력으로 완성했다.
김시아는 "극의 무게를 잡아줘야 된다는 디렉션을 많이 받았었다. 예린이가 제일 어리지만 제일 어른답고 생각이 깊고 오빠들을 책임지고 무언가 해야겠다는 장녀 모먼트가 많이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구교환과의 남매 연기를 펼친 부분에 대해선 "실제로 오빠는 없는데 남동생이 있다. 연기할 때는 오빠를 남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연기를 해서 현실 남매 케미가 잘 나왔던 것 같다. 현장에서 너무나도 대선배님이신데 장난도 많이 치시고 실제로 많이 가까워져서 잘 드러난 것 같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백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백 감독은 "극 중에 석환이 하는 대사 중에 '걱정 마, 안 죽어'라는 대사가 있다. 사실은 '부활남'이라는 영화를 관통하는 대사다. 석환의 성격을 대변하기도 한다. 이 영화를 찾아와 주시는 관객들에게도 던져줄 수 있는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꼽았다.
시리즈화에 대한 가능성도 언급됐다. 구교환은 "다른 컬러의 인물들을 많이 만나보고 싶다. 블루도 너무 궁금하고 블랙도 너무 궁금하고 영화도 너무 궁금하다. 이 이야기는 많이 확장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이번엔 레드를 보여드렸으니 다음엔 다른 인물의 이야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제가 필요하다면 기꺼이 참여할 의사가 있다"라며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신승호도 "여러 가지 색을 섞으면 블랙이 된다. 그래서 꼭 하고 싶다"라고 의지를 드러내며 "어느 작품들보다 공개될 때만을 이렇게 기다린 적이 있었나 싶은 작품이다. 그만큼 열심히 찍고 사랑한 작품이니까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활남: 더 레드'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