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돌’ 단란했던 가족이었는데…고지용·허양임, 아들 두고 법정공방 [셀럽이슈]
- 입력 2026. 09.17. 11:19:32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한때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단란한 세 가족의 일상을 공개했던 고지용과 허양임이 이혼 2년여 만에 법정에서 맞서게 됐다. 양육비 미지급 문제에서 시작된 갈등은 아들과의 면접교섭, 자녀 사진·영상 공개 문제까지 번졌다. 무엇보다 부모의 갈등 한가운데 미성년 자녀가 놓였다는 점에서 씁쓸함을 남긴다.
고지용
17일 연예계에 따르면 젝스키스 출신 사업가 고지용은 전날 서울가정법원에 전처인 가정의학과 전문의 허양임을 상대로 면접교섭 방해금지 및 자녀 사진·영상 게시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는 허양임이 먼저 법적 절차에 나선데 따른 맞대응이다. 허양임은 지난 5일 고지용의 양육비 미지급을 이유로 가압류를 신청하고 면접교섭과 관련한 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고지용 측 역시 더 이상 대화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법원의 판단을 구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양측 갈등의 첫 번째 쟁점은 양육비다.
고지용은 이혼 후 건강 악화로 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어려워 양육비 지급이 지연됐다는 입장이다. 건강을 회복한 뒤에는 밀린 양육비를 분할 납부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지난 8월부터 정기적인 양육비 지급도 재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허양임은 미지급된 양육비를 이유로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 결국 미지급 양육비와 향후 지급 문제는 양측의 대화가 아닌 법원의 판단을 거치게 됐다.
여기에 아들과의 만남을 둘러싼 갈등까지 더해졌다.
고지용 측은 이혼 후 자녀와의 면접교섭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지용 역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들을 마지막으로 만난 시점이 지난 5월 어린이날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약 4개월 동안 아들을 만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고지용 측은 허양임이 법률대리인을 통해서만 소통하도록 하면서 실질적인 면접교섭 일정 조율이 어려워졌다는 입장이다. 반면 허양임 측의 구체적인 반박 입장은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이 제한적이다. 면접교섭이 원활하지 않았던 구체적인 경위와 책임 소재 역시 향후 법적 절차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자녀의 사진과 영상 공개도 또 다른 갈등 요소가 됐다. 고지용은 허양임이 아들의 사진과 영상을 자신의 병원 홍보 등에 활용한 것을 문제 삼으며 게시금지 가처분을 함께 신청했다.
공교롭게도 법적 공방이 알려진 지난 16일 허양임의 유튜브 채널에는 아들 승재 군과 함께한 일상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두 사람이 함께 식사하고 불꽃놀이를 관람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후 해당 영상에는 이번 법적 분쟁과 관련해 고지용과 아들의 만남을 언급하는 댓글들이 잇따랐다.
부부의 인연은 13년 전 시작됐다. 고지용과 허양임은 2013년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얻었다. 이후 고지용은 2017년부터 아들과 함께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에 출연했다. 방송에서는 ‘승재 아빠’ 고지용과 의사 엄마 허양임, 아들의 일상이 공개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2024년 협의 이혼하며 부부 관계를 정리했다. 이혼 사실은 뒤늦게 외부에 알려졌고, 현재 아들은 허양임과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슈돌’에서 함께했던 가족은 이혼을 거쳐 이제 양육비와 면접교섭을 두고 서로 법적 절차를 밟는 상황에 놓였다. 허양임은 양육비 문제 등을 이유로 먼저 법적 조치에 나섰고, 고지용은 면접교섭 방해와 자녀의 온라인 노출 문제를 제기하며 맞섰다.
양육비 지급 의무와 비양육 부모의 면접교섭은 모두 자녀의 복리와 직결되는 문제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만큼 현재 공개된 일방의 주장만으로 어느 한쪽의 책임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분명한 것은 부모 사이의 갈등이 공개적인 법적 공방으로 번지면서 아들까지 대중의 관심 한가운데 놓였다는 점이다. 한때 방송을 통해 가족의 행복한 일상을 보여줬던 두 사람이 이제 법원에서 각자의 주장을 펼치게 된 가운데 결국 법원이 양육비와 면접교섭을 둘러싼 갈등에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