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YG 초창기 프로듀서 페리 찾는다…2010년 이후 행방 묘연
입력 2026. 09.17. 18:16:43

'그알'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YG엔터테인먼트 초창기 음악을 함께 만든 래퍼 겸 프로듀서 페리의 행적을 찾기 위해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가 제보를 받는다.

SBS ‘그알’ 제작진은 17일 공식 SNS를 통해 페리의 근황을 알고 있거나 그의 가족과 연락이 닿는 이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페리에 대해 “1990년대 중반부터 국내에서 음악 활동을 이어오다가 201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진 래퍼 겸 프로듀서”라고 설명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페리는 1990년대 후반부터 YG엔터테인먼트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회사의 초기 음악 색깔을 구축하는데 참여했다. 1997년 지누션의 1집 작업을 시작으로 원타임, 렉시, 휘성, 거미, 세븐 등 여러 가수의 음악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렸다.

프로듀싱뿐 아니라 직접 무대에도 섰다. 2001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등 래퍼로 활동했으며 YG 패밀리의 일원으로도 활약했다. 이후 빅뱅의 일본 활동곡 ‘Beautiful Hangover’ 등 음악 작업에 참여했지만 2010년을 전후로 국내 가요계에서 활동 흔적이 끊겼다.

페리는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근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과거 함께 활동했던 지누션 션과 래퍼 마스타 우 역시 그가 미국으로 돌아갔다는 소식 이후 행방을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바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의 과거 공시 자료에서도 페리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2013년 3분기 보고서까지 전속 프로듀서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후 명단에서는 빠졌다. 2014년 투자설명서에는 계약 만료 시점이 2015년 6월로 기재된 자료가 있는 반면 같은 문서의 전속계약 현황에서는 이름이 확인되지 않아 정확한 계약 종료 시점은 명확하지 않다.

페리의 행방을 둘러싼 관심은 가족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글이 알려지며 다시 커지기도 했다. 2021년 자신을 페리의 조카라고 밝힌 한 인물이 온라인을 통해 가족 역시 그의 행방을 찾고 있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한 것. 당시 관계 기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소재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주장도 전해졌다.

오랜 기간 팬들 사이에서 근황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진 가운데 이번에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이 공개적으로 제보를 요청하면서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그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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