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공채’ 난동 후…이번엔 KBS 개그맨, 대리기사 폭행 논란 [셀럽이슈]
입력 2026. 09.21. 13:09:56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공채 개그맨’을 둘러싼 술자리 사건이 연이어 불거졌다. 며칠 전에는 술집에서 난동을 부린 남성이 SBS 공채 개그맨을 사칭한 사실이 드러나 코미디언협회까지 진화에 나선 가운데 이번에는 실제 KBS 공채 출신 코미디언이 술에 취해 대리운전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KBS 공채 출신 코미디언 김모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운행 중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일 오전 1시께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던 대리기사 A씨의 목을 잡고 흔드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앞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귀가하기 위해 대리기사를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차량이 운행 중인 상황에서 사건이 발생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현재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불과 며칠 전에는 또 다른 술자리 난동 사건에 ‘공채 개그맨’이라는 이름이 등장했다.

앞서 한 남성 A씨는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의 한 주점에서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은 뒤 업주와 직원 등을 상대로 소란을 피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업주 측은 A씨 일행을 영업방해와 무전취식 등의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자신을 ‘SBS 공채 개그맨’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의 불똥은 개그계로 튀었다.

그러나 A씨는 실제 공채 개그맨이 아니었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는 지난 18일 협회 회원 명단과 방송사별 기수 명단을 대조한 결과 A씨가 SBS는 물론 국내 어떤 방송사의 공채·특채 명단에도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A씨는 과거 대학로 소극장 등에서 활동한 개그맨 지망생 출신으로 파악됐다.

협회는 확인되지 않은 사칭으로 현직 코미디언들에게 피해가 번지는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김송희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사무국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땀 흘리며 국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방송 개그맨들의 헌신과 명예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사칭과 보도로 인해 크게 실추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결국 첫 번째 사건은 ‘공채 개그맨 사칭’으로 확인되며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며칠 만에 실제 공채 출신 코미디언이 또 다른 술자리 이후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다만 두 사건의 성격은 명확히 구분된다. 주점 난동 사건의 A씨는 공채 코미디언 경력이 없는 인물이며 KBS 공채 출신 김씨의 대리기사 폭행 사건 역시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단계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