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백천 음악평론가, 오늘(21일) 별세…한국 포크 전성기 이끈 스승
- 입력 2026. 09.21. 13:38:24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1960~1970년대 한국 포크 음악의 르네상스를 이끈 원로 대중음악평론가 이백천이 21일 세상을 떠났다.
이백천 평론가
2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이백천 음악평론가가 별세했다. 향년 93세.
1933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4년 TBC(동양방송) PD로 방송가에 발을 들인 뒤,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통기타·포크 음악과 호흡하며 당대 '통기타 군단'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특히 고인은 한국 포크 음악의 전설적인 산실이었던 1960년대 서울 무교동 음악감상실 '세시봉'에서 '대학생의 밤'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하며 청년 음악인들에게 무대의 장을 열어줬다.
1969년 세시봉이 문을 닫자, 1970년 명동 YWCA에 둥지를 튼 음악감상실 '청개구리의 집'에서 포크 가수들의 공연을 적극 기획했다. 이곳을 통해 김민기, 양희은, 서유석 등 한국 대중음악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거목들이 대거 배출됐다.
이후에도 고인은 1988 서울올림픽 및 대전엑스포 문화축전 전문위원, KBS 시청자위원, 한국포크싱어연합회 상임고문 등을 역임하며 한국 대중문화의 발전과 포크 음악의 맥을 잇는 데 평생을 바쳤다.
유족으로는 딸 이소연 전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장과 사위 정준영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 등이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 4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3일 오전 7시에 거행되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