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공개 저격에 김다현 ‘눈물’→논란 일자 사과 “후배 상처 준 건 잘못” [종합]
입력 2026. 09.21. 15:56:43

심수봉, 김다현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가수 심수봉이 축제 무대에서 후배 가수 김다현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뒤 사과한 가운데 김다현이 해당 발언을 직접 접하고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심수봉을 존경해왔다는 김다현의 마음을 알고 있던 부친 김봉곤 역시 안타까운 심경을 털어놨다.

21일 OSEN 보도에 따르면 김봉곤은 인터뷰를 통해 전날 열린 ‘2026 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 이후 김다현이 심수봉의 발언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봉곤은 “다현이가 그걸 직접 보고 들었고 충격을 받은 것 같다. 그래서 본인이 펑펑 울었다”라며 “그걸 지켜보고 있는 우리 부부의 마음도 사실 많이 안 좋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다현이 오랜 시간 음악에 매진해온 만큼 상처가 더욱 컸다고도 했다. 김봉곤은 “다현이도 4살부터 판소리를 했고 자기 나름대로 음악 인생을 열심히 살아오고 있다”라며 “음악을 너무 좋아하고 행복해한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김다현은 평소 심수봉을 좋아하고 존경해왔다고. 김봉곤은 딸이 자신의 콘서트에서 심수봉의 노래를 부를 정도였다며 “선생님이 그렇게 날벼락 같은 이야기를 하시니까 너무 당황스러워하고 눈물을 펑펑 흘리는데 참 마음이 그랬다”라고 털어놨다.

논란은 지난 20일 전북 진안군 마이산 북부 일원에서 열린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에서 시작됐다.

김다현은 이날 심수봉보다 먼저 무대에 올라 ‘칭찬 고래’, ‘내가 로또야’, ‘Good Shot!’, ‘까만 백조’ 등을 선보였다.

이후 무대에 오른 심수봉은 공연 도중 돌연 앞서 노래한 가수를 언급했다. 그는 “저 앞에 노래 부른 여자”라고 지칭한 뒤 “제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아가씨인 것 같다. 노래를 듣고 있으면서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 앞에 저 선수 앞으로 내보내지 말아달라”라며 “노래라는 건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인생 경험도 해보고 고생도 해보고 찾아오신 분들을 위로해 주는 음악은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심수봉이 김다현의 무대 가운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문제 삼았는지는 당시 발언을 통해 드러나지 않았다. 해당 장면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면서 한참 어린 후배 가수를 관객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파장이 커지자 심수봉은 다음 날인 21일 소속사를 통해 직접 사과했다. 심수봉은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지방의 한 트로트 축제 무대 위에서 말 그대로 실언을 했다”라며 당시 행사장 소음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발언이 잘못됐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그는 “모두가 웃고 즐겨야 할 트로트 축제 현장에서 적절치 않은 순간에 상식을 벗어난 말을 뱉은 점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심수봉은 당시 앞 순서에 선 가수가 김다현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알지 못했다고도 해명했다. 그는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해 한 말은 절대 아니었다”면서도 “그럼에도 어른으로서 후배 가수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한 점은 분명 잘못됐다”라고 인정했다.

심수봉 측은 김다현 가족에게도 사과 의사를 전달했다. 김봉곤에 따르면 심수봉 측 관계자는 그에게 직접 연락해 해당 발언이 “100% 잘못된 표현이었다”는 취지로 사과하고 김다현과 팬, 현장 관객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당시 김다현은 고등학교 3학년으로 학교에 가 있던 상황이어서 직접 통화하지는 못했으며 김봉곤은 딸이 귀가하면 사과 내용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심수봉 역시 공식 입장을 통해 김다현과 가족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김다현이 자신의 콘서트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백만송이 장미’를 불렀다는 이야기를 김봉곤에게 들었다고 했다.

심수봉은 “‘얼마나 연습을 했을까’ 생각하니 눈시울이 뜨거워졌다”라며 김다현과 팬클럽, 행사 관계자와 관객들에게 거듭 사과했다.

2009년생인 김다현은 김봉곤 훈장의 딸로, 어린 시절부터 판소리를 배웠다. 2020년 MBN ‘보이스트롯’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이후 ‘현역가왕’에서 3위에 오르는 등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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