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난 척해 밥맛" 이영 면전 혹평한 어르신…결국 영상 편집→입장문 삭제
입력 2026. 09.21. 15:59:09

이영자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방송인 이영자 측이 자신을 면전에 두고 직설적인 혹평을 쏟아낸 일반인 어르신을 향해 악플이 쏟아지자 관련 영상 일부를 삭제·수정한 가운데, 제작진이 남겼던 입장문 댓글마저 삭제됐다.

유튜브 채널 '이영자TV' 제작진은 21일 전날 공개했던 '이영자 가장 먼저 가을을 맛보는 법, 정이 넘치는 노량진 수산시장 나들이' 영상의 일부 구간을 편집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에서 이영자는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둘러보던 중 84세의 한 어르신의 권유로 자리에 앉아 제작진과 마실 커피를 주문했다. 눈앞의 인물이 이영자 본인임을 알아보지 못한 어르신은 그를 바라보며 "꼭 이영자 같다"라고 말을 건넸고, 이영자가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라고 받아치자 "근데 이영자보다 예쁘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영자가 "엄마는 이영자 좋냐"라고 묻자 예상 밖의 거침없는 반응이 돌아왔다. 어르신은 "아니다. 나는 이영자 안 좋아한다"라며 "이영자 너무 잘난 척해서 밥맛이다"라고 솔직한 직구를 날렸다. 당황스러울 수 있는 순간이었음에도 이영자는 "그래, 맞다"라고 웃으며 쿨하게 받아넘겼고, 커피를 준비하던 상인을 향해 "언니, 커피 타지 마라. 이영자 밥맛없다고 해가지고"라며 유쾌한 너스레를 떨어 현장 분위기를 풀었다.

어르신은 끝까지 눈앞의 인물이 이영자라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채 대화를 이어갔다. 이영자가 "잘난 척해서 그런 거지 그것 빼면 괜찮지 않냐"라고 묻자 어르신은 음식 솜씨 등을 칭찬하면서도 돌연 "왜 시집을 못 가냐"라고 되물었다. 이에 이영자는 "시집은 혼자 가는 게 아니니까. 혼자 갔으면 나는 언니, 열여덟에 갔다"라고 특유의 순발력 넘치는 재치로 응수했다. 그러면서 "이영자 씨 만나면 얘기해 달라. 그 사람도 희로애락이 많다. 상처가 있다"라며 자신의 속마음을 에둘러 전하기도 했다.

이후 이영자를 알아본 다른 상인이 등장했음에도 어르신은 상황을 온전히 파악하지 못했고,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추후 어르신에게 오해를 풀어드렸다"라고 설명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현장의 웃음과 달리 영상 공개 후 온라인 반응은 싸늘하게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이 면전에서 악담에 가까운 무례한 발언을 쏟아냈다며 해당 일반인 어르신을 향해 날 선 비난과 악플을 쏟아낸 것.

이에 제작진은 고정 댓글을 통해 "현장에서 영자님은 어르신의 솔직한 표현 덕분에 한바탕 유쾌하게 웃었고, 개의치 않아 하셨다"라며 "방송이나 카메라가 낯선 일반인 어르신이기에, 의도치 않게 오해를 사거나 과도한 비난의 대상이 되는 상황을 지켜보며 마음이 참 무겁다"라고 전했다.

이영자 역시 자신과 대화를 나눴던 어르신이 이번 일로 상처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제작진은 "모두가 편안한 마음으로 시청하실 수 있도록 해당 구간을 조정하게 됐다"라며 시청자들에게 어르신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배려를 부탁했다.

다만 제작진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던 고정 댓글 역시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해당 댓글을 내린 구체적인 이유는 별도로 알려지지 않았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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