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발라2' 더 깊어진 감동·낮아진 평균 연령…제2의 이예지 나올까[종합]
입력 2026. 09.30. 11:58:33

우리들의 발라드2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대한민국을 발라드 열풍으로 물들였던 '우리들의 발라드'가 한층 젊어진 참가자들과 함께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세대를 초월한 공감과 감동을 안기며 발라드 열풍을 일으킨 '우리들의 발라드'가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30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SBS 초대형 오디션 프로젝트 '우리들의 발라드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안정현 PD를 비롯해 정재형, 차태현, 박경림, 문근영, 주우재, 로이킴, 정승환이 참석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우리들의 발라드'는 우리 기억 속 순간마다 함께했던 인생 발라드를 공유하고 그 시절의 노래를 새로운 목소리로 다시 들려줄 참가자를 찾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SBS와 SM C&C(대표 박태현)가 함께한 대형 오디션 프로젝트로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아온 발라드를 소재로 참가자들의 무대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시즌1은 전 회차 2049 시청률 1위를 기록했으며, 온라인 콘텐츠 누적 조회수 1억 뷰를 넘어섰다. 경연곡 음원 역시 주요 음원 차트에 진입했고, 방송 직후에는 시청자들의 "현장에서 직접 듣고 싶다"는 요청이 이어지면서 전국투어 콘서트 개최까지 확정됐다.

이날 안정현 PD는 "첫 방송이 5일 남아서 어제 새벽까지 1회 시사를 하고 왔는데 너무 행복하더라. 저를 포함해서 여기 계신 분들, 현장에 계셨던 150분이 느꼈던 감동을 고스란히 빠짐없이 전해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해는 편성이 월요일 밤 10시로 바뀌어서 한 시간 늦어졌다. 분량을 줄여야 하나 고민했는데 너무 재밌어서 못 줄이겠더라"며 "회사에서도 이걸 보고 줄이지 말라고 하셔서 확대 편성을 약속해 주셨다. 올해 저희 시즌2는 2시간 40분으로 찾아뵐 것 같다. 기나긴 월요일 밤이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우리들의 발라드'가 사랑받은 이유로는 세대 공감을 빼놓을 수 없다. 평균 나이 18.2세 참가자들이 시대별 발라드곡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하면서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음악을, 중장년층에게는 지나간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시즌1의 대표적인 감동의 순간에는 '제주 소녀' 이예지와 차태현의 만남이 있었다. 음악을 더 공부하고 싶어 서울로 올라온 이예지는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선곡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택배 일을 하던 당시 등교 시간과 출근 시간이 겹쳐 아버지의 트럭을 타고 학교에 갔고, 그때 라디오에서 반복해서 흘러나오던 노래가 바로 '너를 위해'였다는 사연을 전했다.

이예지는 "'너를 위해'를 들으면 등교할 때의 제주도 풍경, 아버지의 운전하던 옆모습이 떠오른다"고 설명했다. 진심이 담긴 이예지의 열창에 차태현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당시 차태현은 "예지야, 너 대박이다. 해변가를 가는 아버지가 떠올랐다. 그 아버지의 모습이 나다. 우리 딸도 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어디서 울었냐면 처음에 시작할 때 정말 무슨 날것 그 자체 있지 않냐. 너무 성의 없이 '어쩜 우린'이라고 하는데 나 운전하고 있는데 내 딸이 옆에서 노래하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참가자의 노래에 담긴 개인적인 이야기가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는 순간은 '우리들의 발라드'만의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참가자들은 오래된 명곡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찾아내고 자신의 목소리로 다시 노래했고, 이를 듣는 시청자들은 각자의 기억을 떠올리며 무대에 빠져들었다.

시즌2는 이 같은 시즌1의 강점을 이어가면서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을 더 낮췄다. 이번 시즌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17.9세다. 10대 참가자들이 다양한 시대의 발라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선보이며, 1985년부터 2025년까지 약 40년간 이어진 발라드의 흐름을 폭넓게 다룬다.

특히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발라드 명곡을 10대 참가자들이 어떻게 소화할지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다. 풋풋한 감성과 각자의 색깔로 재해석된 무대가 기존 곡에 어떤 새로운 분위기를 더할지 관심이 모인다.

새로운 '탑백귀'도 합류한다. 문근영, 주우재, 로이킴이 참가자들의 무대를 함께하며 시즌1과는 또 다른 시선으로 경연을 지켜본다. 문근영은 "시즌1을 너무 재밌게 봤었다. 나도 앉아서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마침 제안이 들어와서 고민도 하지 않고 하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로이킴은 "14년 동안 음악 활동하면서 감사하게도 심사 위원 자리가 주어진 적이 있었는데 제가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아서 용기를 못냈었다"라며서도 "'우발라'만큼은 꼭 해보고 싶었던 이유는 오디션에 나오는 어린 친구들이 꿈을 가지고 노래하는 과정에서 용기를 주는 거지 벌써 완성형 가수가 되어서 나오는 오디션 프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 1차 예선부터 마지막 결승까지 정말 성장해서 나타나는 지원자분들의 모습을 여러분들도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방송 전부터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 공개된 선공개 및 티저 영상은 누적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했다. 정재형은 시즌2 차별점에 대해 "시선"이라며 "전통적으로 노래 잘하는 사람을 뽑고 싶었던 게 아니라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르게 우리의 시선을 가지고 우리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응원하고 싶다는 게 차이점이 아니었을까"라고 귀띔했다.

박경림은 "처음 기회 같은 느낌이 강한 프로그램이다. 누군가의 시작, 처음 누군가 앞에서 노래를 불러보는 출연자가 많다. 아직 사회 경험도 없는 자기만의 노래를 선보이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너무나 많은 기회를 가진 무궁무진한 그 친구들의 시작을 함께할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라며 웃어 보였다.

아울러 "소수의 심사 위원이 아닌 탑백귀 150명의 숨결 공기를 함께 나누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시즌2는 어떻게 이런 다듬어지지 않은 옥석들이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더 새롭고 귀한 첫발을 내딛는 친구들 정말 많이 나온다"라고 강조했다.

우승자 혜택에 대해선 안 PD는 "지난 시즌 우승자인 이예지가 두 달 전에 데뷔해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라며 "시즌2도 최고의 매니지먼트사와 제작한다. 시즌1보다 전폭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시즌2는 더욱 젊어진 참가자들이 약 40년의 발라드를 어떻게 자신의 이야기로 바꿔낼지 기대감이 모인다. 다음 달 5일 오후 10시 첫 방송.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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