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빈X김영광 '찌릿'한 로코…'나를 충전해줘', 아는 맛에 판타지 한 스푼 더했다[종합]
입력 2026. 10.01. 12:18:32

나를 충전해줘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아는 맛이지만 맛있게 만들 수 있다."

배우 채수빈이 '전기 능력'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입고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다. 익숙한 계약 로맨스에 판타지를 더한 넷플릭스 시리즈 '나를 충전해줘'를 통해 또 한 번 '로코 여신'의 매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1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 2층 나루 볼룸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를 충전해줘'(극본 송유채, 연출 박수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박수원 감독과 배우 김영광, 채수빈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나를 충전해줘'는 인공 심장 배터리가 방전된 재벌 3세 백호랑(김영광)과 전기 능력 때문에 연애가 방전된 드라마 작가 나보배(채수빈)의 찌릿하고 짜릿한 충전 빙자 로맨틱 코미디다.



채수빈이 연기하는 나보배는 어린 시절 벼락을 맞은 뒤 몸에 전기가 흐르게 된 인물이다. 사람과 손만 닿아도 감전시키는 탓에 오랜 시간 외로움을 안고 살아왔지만, 자신과 접촉해도 전기가 통하지 않는 '운명의 고무장갑' 백호랑을 만나면서 새로운 변화를 맞는다.

채수빈은 작품을 선택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본을 재미있게 봤다. 장르적인 고민이 있었다. 감독님, 작가님, 제작사 대표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완전히 설득당했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작품이 가진 따뜻한 정서가 마음을 움직였다. 채수빈은 "'아는 맛이지만 맛있게 잘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야기가 너무 귀엽고 통통 튀면서 그 안에 따스함도 있었다. 그래서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채수빈은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은 물론,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외로움을 품고 살아온 인물의 감정까지 섬세하게 그려낸다.

특히 전기 능력을 표현하는 과정에서는 배우 혼자의 힘만으로 완성된 연기가 아니었다.

채수빈은 "촬영팀과 조명팀이 많이 도와주셨다. 전기 능력 때문에 느끼는 무서움이나 당황스러움, 슬픔 같은 감정들을 현장에서 함께 만들어주셨다"며 "한 분 한 분이 타이밍을 맞춰주시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박수원 감독은 채수빈을 향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박 감독은 "채수빈 배우는 너무 귀여웠다. 촬영장에서 한 번 촬영하고 나면 스태프들이 매 테이크마다 '너무 귀엽다'고 했다"며 "연기도 너무 잘하고, 굉장히 똑똑한 배우다. 로코에서 여자 주인공이 귀엽고 러블리하면 끝 아니냐. 함께하게 돼 복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영광 역시 채수빈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영광은 "채수빈 배우와 호흡이 너무 좋았다"며 "진짜 그 인물에 '빙의'된 것처럼 연기를 잘한다"고 칭찬했다.



남자 주인공 김영광은 국내 최고 대기업 산하 리조트를 이끄는 재벌 3세 백호랑 역을 맡았다. 일도 외모도 완벽하지만 인공 심장을 지닌 탓에 배터리가 방전되면 생명까지 위협받는 인물이다.

김영광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만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이런 게 다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만화 같은 설정과 상황 때문에 참여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캐릭터를 위해서는 외적인 부분에도 공을 들였다. 김영광은 "재벌 3세 캐릭터이기 때문에 의상에 힘을 많이 썼다. 거의 다 제작했다"며 "플랜맨이라 아침에 하는 루틴들이 있고, 멋스러운 실크 잠옷을 입고 다니기도 한다. 의상팀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백호랑의 내면을 표현하는 데에는 절제를 택했다. 김영광은 "아픔이 많은 캐릭터인데 티를 내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이 더 마음이 아프더라"며 "그런 연기를 할 때 조금 더 침착하게 하려고 했다. 호랑이는 완벽주의자이기 때문에 아픔을 보여주는 것도 조금 더 절제해서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흔한 재벌 3세 캐릭터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진정성’을 꼽았다. 김영광은 "로코에 등장하는 재벌 3세가 많지 않나. 완전히 피할 수는 없고 비슷하게 느낄 수도 있다"며 "백호랑을 연기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건 이 친구가 진실한가였다. 침착하고 담백한 표현들이 재벌 3세라는 캐릭터를 믿게 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진정성과 진실함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극 중 나보배와 백호랑은 서로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지만 서로에게 꼭 필요한 관계로 시작한다. 그러나 각자의 상처와 콤플렉스를 마주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며 점차 서로를 치유하는 관계로 변화한다.

박 감독은 "처음에는 '혐관'이지만 중후반으로 갈수록 서로의 상처를 끌어안는 진정성이 드러난다"며 "결국 서로를 진짜 충전해주는 로맨스로 발전한다"고 귀띔했다.

'나를 충전해줘'는 익숙한 계약 로맨스와 재벌 3세 설정 위에 전기 능력과 인공 심장이라는 판타지를 더했다. 박 감독은 이를 두고 "아는 맛이 무섭다"며 "아는 맛을 어떻게 해야 '맛집'이 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채수빈 역시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 따뜻한 위로를 꼽았다. 그는 "무거운 마음으로 보는 작품이 아니다. 틀어놓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보다 보면 따뜻한 위로도 받을 수 있고, 유쾌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전기 능력 때문에 사랑이 어려웠던 여자 나보배. 그리고 그런 나보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백호랑. 채수빈이 그려낼 찌릿한 설렘과 따뜻한 위로가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충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나를 충전해줘'는 총 10부작으로 오는 9일 오후 5시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스포츠투데이]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