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살자(들)’, 부국제 일정 전면 취소 “관객 안전·원활한 행사 진행 고려” [공식]
- 입력 2026. 10.02. 14:07:13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영화 ‘암살자(들)’ 측이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암살자(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2일 “‘암살자(들)’ 제작사의 요청에 따라 예정돼 있던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 및 야외무대인사 일정이 취소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객 및 게스트들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고려한 제작사의 의사를 존중한다”라며 “관련 일정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역시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최근 영화를 둘러싼 일련의 상황과 관련해 관객 및 참석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예정돼 있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과 10월 7일 야외무대인사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라고 알렸다.
제작사는 “영화와 관련한 현 상황을 신중히 검토한 끝에 모두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이에 따라 허진호 감독과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암살자(들)’의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은 모두 무산됐다.
앞서 이민호가 관객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었던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 행사 역시 같은 이유로 취소됐다. 액터스 하우스는 배우가 관객들과 만나 자신의 필모그래피와 연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배후 가능성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개봉 이후 실제 역사적 사건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설정을 두고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한편 극영화의 창작적 설정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며 논쟁이 이어졌다. 온라인에서는 작품에 대한 낮은 평점이 집중되거나 출연 배우들을 향한 인신공격성 반응도 나타났다.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진은 지난달 28일 공식 입장을 내고 “영화는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영화”라며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 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라며 “역사적 사건과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다양한 해석과 비판이 있을 수 있으며 이를 존중한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역시 지난 1일 입장문을 통해 작품에 대한 자유로운 평가와 비판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과 제작사, 감독, 배우, 스태프 등 개별 창작자를 향한 과도한 비난에 우려를 표했다.
‘암살자(들)’은 논란 속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오전 7시 기준 누적 관객 수는 182만 1961명이며 한국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