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플라잉→온유&지코, 기자들이 직접 듣고 고른 플레이리스트[이주의 신곡.zip]
입력 2026. 10.10. 09:50:12

엔플라잉 엑소 수호 권진아 킥플립 온유&지코

[셀럽미디어 취재팀] 이번 주에도 다양한 장르와 색깔을 담은 신곡들이 쏟아졌다. 셀럽미디어 기자들이 직접 들어보고 고른 추천곡을 한자리에 모아, 서로 다른 분위기와 매력을 지닌 음악을 골고루 담았다. 취향에 따라 골라 듣는 재미가 있는 이번 주(10월 2주차) 신곡 리스트를 만나보자.

◆ 엔플라잉 '홍실 (Hongsil)'(정원희 기자)

아티스트: 엔플라잉
앨범: 'Still'
발매: 2026.10.08
장르: 어쿠스틱

추천 이유 : 이번 주엔 올가을 플레이리스트를 위해 기다렸던 엔플라잉의 신보가 나왔어요! 전곡 모두 좋아서 무슨 노래를 추천할지 고민하다가, 요즘처럼 맑은 날씨에 가장 잘 어울리는 '홍실'을 골랐답니다.

'홍실'은 듣는 순간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곡이에요. 통통 튀는 기타 사운드와 개성 있는 드럼 비트가 어우러져 이번 앨범에서도 유독 밝고 산뜻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답니다. 심플한 구성 속에서도 악기들이 만들어내는 리듬감이 귀에 쏙 들어오는 곡이죠.

곡은 보이지 않는 인연의 실로 이어진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려요. 우리가 흔히 운명적인 인연을 붉은 실로 이어져 있다고 표현하잖아요. 그래서 제목이 바로 '홍실'이더라고요! 아무리 다투고 미워해도 결국 서로를 놓지 못하는 마음을 귀엽고 사랑스럽게 풀어냈어요. 저는 가사에 많은 공감이 갔는데요. 서로에게 투정을 부리면서도 결국 곁에 머물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법한 감정이지 않을까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바깥을 거닐기 좋은 요즘, 산책길 플레이리스트에 '홍실'을 넣어보는 건 어떨까요? 발걸음에 경쾌함을 더하는 멜로디와 듣는 내내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하는 곡의 분위기가 요즘 같은 날씨와도 참 잘 어울릴 거예요.

◆ 엑소 수호 '잘 지내자, 우리'(신아람 기자)

아티스트: 엑소 수호
곡명: '잘 지내자, 우리'
발매일: 2026.10.04
장르: 발라드, 인디뮤직

추천 이유: 예전에 좋아했던 노래를 다시 들으면 당시의 기억과 감정까지 함께 떠오르는 곡들이 있는데요. 수호의 '잘 지내자, 우리'가 저에게는 그런 노래 중 하나에요.

이 곡은 모던 록 싱어송라이터 짙은이 2014년 발표한 곡으로, 서툴렀던 사랑에 대한 후회와 이별 뒤에도 남아 있는 애틋한 마음을 담고 있는데요. 최유리, 로이킴 등 여러 가수가 리메이크하며 꾸준히 사랑받아 온 곡이기도 하죠.

이번에는 수호의 목소리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원곡의 쓸쓸한 정서를 바탕으로 일렉기타를 중심으로 한 사운드를 더해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냈는데요. 수호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과 담백한 보컬이 어우러지면서 가사에 담긴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합니다. 감정을 과하게 쏟아내기보다는 차분하게 노래를 풀어가는 창법이 곡의 분위기를 한층 깊이 있게 완성한 것 같아요.

특히 사랑했던 순간을 돌아보는 화자의 마음을 담담하게 표현하는 수호의 보컬이 인상적이죠.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이별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면서 곡이 끝난 뒤에도 잔잔한 여운을 남깁니다. 원곡을 알고 있는 분들이라면 익숙한 멜로디 속에서 수호만의 색깔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최근 SBS 음악 예능 '더 리슨: 우리가 머문 계절'의 두 번째 트랙으로 공개됐는데요. 원곡이 지닌 감성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새로운 편곡과 수호의 목소리를 통해 또 다른 매력을 전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가을에는 유독 지나간 인연이나 오래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가 마음에 와닿곤 하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지난 사랑의 감정을 되짚어 보고 싶다면 수호의 '잘 지내자, 우리'를 추천합니다. 익숙한 멜로디에 수호만의 감성이 더해진 이번 곡을 들으며 잠시 추억에 잠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권진아 '같은 하루' (박수정 기자)

아티스트: 권진아
곡명: '같은 하루'
발매일: 2026.10.09
장르: OST

추천 이유: 드라마를 보다 보면 장면에 스며드는 음악이 인물의 감정을 한층 깊게 전달할 때가 있어요. 권진아가 부른 '같은 하루'는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의 첫 번째 OST로, 평범한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순간들의 소중함을 담아낸 곡이에요. 치유라는 주제를 따뜻하게 풀어내며 바쁘게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 잠시 멈춰 주변을 돌아보게 만들죠.

무엇보다 권진아 특유의 따뜻한 음색이 곡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요. 담백하면서도 섬세한 보컬은 노래에 담긴 감정을 자연스럽게 전하고, 듣는 이들이 자신의 일상과 감정을 돌아보게 해요. 극적인 표현을 앞세우기보다 차분하게 마음을 건드리는 매력이 있는 곡이에요.

'같은 하루'는 단순히 드라마의 분위기를 채우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 속 인물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도 힘을 보태요. 실패와 타협을 거부하며 병원 내 부조리와 권력에 맞서는 천재 의사 계수정(김지원)의 이야기를 그린 '닥터X'에서 이 곡은 인물의 감정선을 한층 깊이 있게 전달할 예정이에요. 치열한 메디컬 느와르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게 하는 음악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어요.

개인적으로는 특별한 사건이 없어도 위로가 필요한 순간에 듣기 좋은 곡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출퇴근길이나 혼자 걷는 시간, 하루를 마무리하며 차분하게 음악을 듣고 싶을 때 잘 어울릴 듯해요. 익숙한 하루를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다면 권진아의 '같은 하루'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 킥플립 '미완성'(임예빈 기자)

아티스트: 킥플립
곡명: '미완성'
앨범명: 'KICK OFF THE WALL Pt. 1'
발매일: 2026.10.06
장르: 알앤비/어반

'미완성'은 킥플립의 새 미니앨범 'KICK OFF THE WALL Pt. 1'의 첫 번째 트랙이자,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예요.

6일 발매된 'KICK OFF THE WALL Pt. 1'은 '킥플립표 방황'이 담긴 앨범이에요. 도전과 성장통, 자유, 달콤 씁쓸한 감정까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여러 이야기가 펼쳐지죠. 그래서 이전의 킥플립의 곡들보다는 전반적으로 톤 다운된 느낌이 있어요.

킥플립은 처음으로 더블 타이틀곡을 들고 나왔는데요. '미완성'은 답을 찾기 위한 과정 속에서 느끼는 혼란과 고민을 담고 있다면, 또 다른 타이틀곡인 'Kick Off The Wall (Feat. iann dior)'은 그냥 부딪혀 보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에요. 킥플립의 에너지와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곡이죠.

두 곡 중 '미완성'을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예요. 킥플립의 색다른 모습을 느낄 수 있다는 점과 요즘 날씨와 잘 어울리는 알앤비/어반 장르라는 점이에요. '가을 탄다'는 말이 있듯이 날씨가 훅 쌀쌀해진 요즘에 이유 없이 고민이 많아지고 센티해질 때가 있잖아요. 그런 시기를 잘 겨냥해 나온 것 같아요.

수록곡 중에서도 그런 감성과 잘 어울리는 곡들이 많아요. 저녁 9시쯤 번화가를 걷는 느낌이랄까요? 삼삼오오 돌아다니는 사람들 속에 혼자 있을 때 가끔 느껴지는 오싹한 조급함, 피곤함과 부러움의 사이를 떠다니는 감정들 같은 거요. 아니면 줏대 없이 왔다 갔다 하는 마음이요.

'미완성'은 그런 상황에서 너무 축축 처지고 싶지는 않을 때, 하지만 어딘가 감성에 젖어 있고 싶을 때 들으면 좋을 것 같아서 이번 주의 신곡으로 뽑아 봤습니다.

◆온유&지코 'Tic Tac Toe' (전예슬 기자)

아티스트: 온유&지코
곡명: 'Tick Tac Toe'
발매일: 2026.10.07
장르: 가요, 랩, 힙합

추천 이유: 의외의 조합에서 뜻밖의 취향을 발견했어요. 샤이니 온유와 지코가 함께한 'Tic Tac Toe'는 처음부터 강렬하게 몰아치는 곡은 아니지만 듣다 보면 어느새 귀에 감기는 묘한 매력이 느껴져요. 은은하게 흐르는 멜로디와 가볍게 리듬을 타게 만드는 비트가 어우러져 부담 없이 듣기 좋아요. 특별히 집중해서 듣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귀를 기울이게 되는 노래에요.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두 사람의 목소리 합이에요. 온유 특유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색에 지코의 리드미컬하고 개성 강한 랩이 더해지니 예상보다 훨씬 조화로워요. 서로 다른 결의 목소리가 부딪히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주고받으며 곡의 분위기를 완성해요. 온유의 보컬이 편안하게 귀를 감싸준다면 지코의 랩은 적당한 긴장감과 재미를 더하는 느낌? 어느 한쪽이 튀지 않으면서도 각자의 존재감은 확실해요.

'Tic Tac Toe'는 남녀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게임에 빗대어 표현한 R&B 힙합 곡이에요. 온유와 지코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으며 통통 튀는 808 비트와 경쾌한 트랩 사운드가 특징이죠. 그렇다고 마냥 신나고 자극적인 곡은 아니에요. 오히려 전체적으로 여유로운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리듬감으로 듣는 재미를 살렸어요. 특히 후렴구는 과하게 힘을 주지 않아도 은근한 중독성을 남겨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편안한 매력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출퇴근길이나 가볍게 산책할 때, 혹은 특별한 이유 없이 음악을 틀어놓고 싶은 순간에도 잘 어울릴 듯해요. 온유와 지코라는 색다른 조합이 궁금해 재생했다가 두 사람의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기분 좋은 조화에 계속 듣게 되는 곡입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해당 앨범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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